강동문화선사축제에서, 제8회 강동이.강동미 선발대회가 있었습니다. 현장체험 학습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는 A4용지 한장을 슬그머니 내밀었습니다, 강동이.강동미선발대회 추천서였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 잠시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선발대회 자격요건을 검토한후 승원이를 학교대표로 추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늘 기도제목이 "담대하라, 강건하라"였는데, 이런 이 아이에게 무대에 서는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적, 교회 유아,유치학교를 다닐때, 낯선 장소, 낯선 아이들이 두려워서 예배실 귀퉁이에서 혼자 조용히 울고 있었던 너무나 연약한 아이였으며, 그 아이가 안스러워 교회학교 선생님께서는 아프서도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곤 했습니다..
자랑하는것도, 잘해서 드러나는것도 원치 않는 너무나 평범하고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개인이 아닌 학교대표로 나가는 대회라 포기도 할수 없고 그냥 막막했습니다.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이라는 두 산맥을 놓고 하나님께 눈물로 부르짖으며 지혜를 간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장기자랑은 노래, 댄스, 무용, 악기연주, 영어낭독 및 구연동화, 태권도 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장기자랑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1년 6개월전에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워낙 스포츠를 좋아해서 농구를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서 농구공을 만지작거리다가 손가락위에 올려 놓고 돌리기를 했으며 한달쯤 지나 제법 잘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준비해 주시고 예비해 주신줄 믿습니다.
"승원아! 우리는 남들처럼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너가 즐기고 좋아하는 농구를 보여주자" 아이도 두려웠지만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1분이내 자기소개와 2분 30초 정도는 농구공 다루는것을 보여주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선을 하기전, 수요기도회때 당회장 목사님의 엄청난 능력의 말씀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다"
"부족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며, 하나님게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그이후로도 이어지는 축복기도는 모든 두려움을 물리치고 담대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예선때, 발표순서 추첨또한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중간번호였으며, 시종일관 하나님께서는 인도하여 주심을 경험했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온 아이는 하나님이 도와 주셔서 실수도 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울먹이는 소리로 고백했습니다.
요한복음 9장 3절 말씀처럼 "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이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이라"
본선진출자 명단을 부를때 평온했으며 아이이름을 호명할때 "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본선진출하는것으로도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오직 우리와 함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였기에 본선을 위해 준비했으며, 본선무대에 올라기기전 아이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나님! 실수하지 않고 이아이가 가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도록 도와 주시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아이가 되게 하옵소서, 능력주실줄 믿습니다. 아멘"
무대에 선 아이는 최선을 다했으며,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영광스런 강동이가 되었습니다.
승원이가 별과 같이 빛나기를 기도해 주신 교구장 목사님, 묵묵히 늘 기도해 주셨던 권사님, 그리고 승원이를 위해 기도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너무나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