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사장 구본홍)는 9월 18일(토) 오후 7시 30분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변화시킨다-아가페소망교도소’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대담자로 김삼환 목사(아가페 재단이사장),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전병호 목사(NCCK), 김승규 장로(前법무장관, 前국정원장)가 출연했고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담에서는 국내 최초 기독민영교도소인‘아가페소망교도소’의 건축현황과 민영교도소의 해외운영사례, 기독교 교정사역에 있어 한국 교회의 역할을 짚어보았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 9월 10일(금) CTS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 녹화에서 대담자들은 현재 포화상태의 국가 공영 교도소의 운영문제 대안으로 기독교 민영 교도소인 ‘아가페 소망 교도소’의 현황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삼환 목사는“국가에서 운영하는 53개의 국영교도소로는 교정교화에 한계가 있으며 재범률이 50%수준에 있다.”면서 현재 교정시설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 하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6년에 걸쳐 신앙에 입각한 교정선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중인 여주 교도소의 사례를 발표했으며, 재범률도 6%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자들은 기독교 민영 교도소의 개소가 단순한 수용 시설이 아닌 재소자들과 그 가정,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임에 뜻을 같이 하기도 했다. 기독교민영교도소의 설립 계기는 한국 교계가 오랫동안 힘써왔던 교도소 선교가 단발성, 개 교회별 사역이었던 것에 고심하던 중 브라질과 미국의 민영 교도소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데서 발단 되었다. 현재 전국의 53개 국영 교도소에는 7만 6천여 명의 재소자가 있어 이미 포화상태이다. 기독교 민영 교도소는 교정시설의 대안이 필요한 정부와 뜻을 함께하면서 개소 진행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기독교민영교도소의 첫 번째 설립 사례가 되는‘아가페소망교도소’는 교정 선교의 필요를 절실히 느낀 한기총에서 시작하여 1999년 12월 28일 민영교도소의 설치•운영에 관련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으로 2001년 6월 처음으로 재단법인 아가페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에는 김삼환 목사가 취임하게 되었다. 아가페 재단은 2002년 3월 법무부로부터 민영교도소 수탁자로 선정, 2003년 1월 경기도 여주에 214,877㎡(6만 5천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여주군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였고, 신청후 지역 주민의 반대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지역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2006년 말 여주군 도시 관리 계획으로 입안승인되었다. 이날 대담자로 참석한 김승규 장로(前법무장관, 前국정원장)는 여주교도소에서 시범운영중인 교정선교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요일에서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마다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수용자 형제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도한다. 이러한 결과 전체출소자 170명중 100명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6%의 재범률로 기존의 50% 재범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하였다. 이 과정을 돕는 자원 봉사자는‘아가페소망교도소’의 교정과정교육을 수료한 자로 현재 30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아가페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병호 목사(NCCK 회장)는 사회와 소통하며 종교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를 막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는 법무부로부터 이송대상자를 결정하기 전에 민영기독교교도소의 프로그램을 수용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며, 자기의 의사에 반하여 기독교민영교도소에 수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참여의사를 밝힌 수용자중에서 민영교도소 입소자를 선발 하도록해서 효과적인 교정 선교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국영교도소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승규장로는 자원 봉사자들에 의한 1:1 교육 이외에도 신앙훈련, 대인관계, 분노조절등인성개발 프로그램과 피해자와 가해자의 화해, 멘토링, 관계성회복등과 집단모임, 음악•미술 치료등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변화와 회복을 목표로 한 다양한 교정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다. 또한 출소 후 취업 알선, 일정 기간 가족 치료 및 보호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출소자와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소망 교도소의 가장 특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재소자들의 출소를 준비하고, 출소한 후 취업을 위해 공장도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영교도소와 마찬가지로 직업훈련을 받게 되어있고, 독일의 사례를 접목해 교도소 내 경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수용자의 통장에 입금해줌으로써 사회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여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이 채택될 경우 수용자들의 가족 일탈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사회정착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교도소가 민영화가 된다면 적자운영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삼환 목사는“법무부와 아가페 재단과의 체결된 위탁 약정서에 수용자 숫자에 재소자 1인당 소요경비를 계산하여 법무부에서 아가페교도소의 운영비를 90%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이 될정도로 방치하지 않게하는 법적인 규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가페 소망 교도소에 입소할 수 있는 대상은 재범자 이하 7년 이하의 수형자로서 잔여형기 1년 이상인 20세이상 60세미만의 남자 수형자이며, 머물 수 있는 최대기한은 7년이라고 했다. 이 기한의 형기를 받은 재소자는 대부분 절도, 사기, 과실범들이 많고 꼭 기독교인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종교에 상관없이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 중 면접을 통해 변화의 의지가 있는 사람을 수용 한다고 말했다. 아가페재단 이사장인 김삼환 목사는 관계법률 통과와 부지매입, 건축허가, 해당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 그간의 고충과 과정도 설명했다. 교도소 건축은 현재92%의 공정이 진행 되었으며, 총예산288억 중 현재 144억이 후원되었다. 나머지는 한국 교회가 한 구좌 3,000만 원씩 약정하면 목표대로 올해 12월에 개소할 수 있다며, 한국 교회의 동참과 중보를 호소했다. 후원 연락처는 02)473-5550이며, 후원 계좌는 국민은행394-25-0003-994 아가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