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부 29기(90년생) 로서, 대학부에서 그룹장으로, 문화선교학교 애니메이션 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석사 유학 원서를 다섯 곳에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있습니다. 또한 저의 전공(화학)을 살려 제3세계에서 교수로 선교하는 것을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학을 가게 되면 9월이나 10월 쯤 출국을 하게 되기에,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3월 특새가 될 것임을 상기하며 더욱 더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새벽집회를 통해 앞길에 대한 소망의 말씀과 도전의 말씀을 제 마음에 담기를 간구하던 가운데 여태까지 도전해보지 못했던 1부 예배 참석을 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대학부에서 맡고 있는 그룹의 그룹원들도 함께 권면하여 1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4시 20분에 본당에 도착하여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큰 기대함을 가지고 계시고, 저는 제 삶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앉은 아이들을 보면서, 어릴 적에 할머니와 함께 살 적에 매일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렸던 것이 생각이 났고 하나님께서 저의 그런 모습을 기뻐하며 지켜보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 수요일(6일)이 되었습니다. 새벽예배 1부를 참석하기 위해 집에서 나오던 중 집 앞에서 알수 없는 이유로 앞으로 고꾸라져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발이 걸린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넘어지게 된 것입니다. 양 무릎과 손, 그리고 얼굴의 반쪽이 땅에 쓸려 피부가 벗겨졌습니다. 얼굴이 심하게 긁힌 것을 모르고 교회에 다녀온 후 병원에 갈 생각에 일단 교회 셔틀을 탑승하였는데 옆에 앉은 집사님들이 제 얼굴을 보며 너무 걱정하시어, 저를 교회 의무실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의무실에 계신 의사 집사님께서 응급처치를 해주시는 가운데,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계속 났지만, 마음은 도리어 평안했습니다. 저의 능력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배를 나올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또한 저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해주시던 목사님의 말씀이 아픈 상태에서 들으니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예배 이후에 응급실에 가서 처치를 받고, 또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처치를 받고 면담을 했더니 앞으로 당분간은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영상으로 특별새벽집회를 참여하며 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또 다른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지키시고 계시니 정말 행복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하여 저를 영적인 대장부로 이끄셔서 크게 쓰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한가지 또 감사드릴 것은, 석사 합격 발표를 수요일과 목요일에 한 곳씩, 두 곳에서 받게 된 것입니다. 아픈 가운데 이러한 은혜를 주셔서 더 감사히 여겨졌습니다.

 

 

 저의 얼굴과 무릎, 손의 회복을 위해서,  또한 제가 앞으로 저를 대장부로 쓰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신뢰하고 평생을 살아가도록, 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 정말 정말 큰 은혜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명성교회 사랑합니다!

 

 

 

 

2013년 3월 8일

대학부 학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