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아프리카에 가 보니까 그들의 제일 큰 소원은 샘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샘을 파 달라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샘을 파 주는 것이 그들에게 제일 큰 선물입니다. 아프리카 남자들은 대개 아내를 3명씩 얻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들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사람들의 결혼은 우리와 의미가 다릅니다. 물을 긷기 위해서 부인 한 사람은 반드시 더 필요합니다.
여자들은 아침 일찍 물 길러 나갑니다. 10-20킬로미터 되는 거리를 하루 종일 물동이를 지고 다닙니다. 그래서 어깨가 너무 아프니까 머리에 끈을 매고 뒤로 달아서 지고 옵니다. 아프리카는 어디서든지 물동이를 지고 가는 부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케냐에서 사역하는 임종태 선교사님이 아프리카에 10년이 넘도록 있었지만 제대로 목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간증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물이 귀하기 때문에 함부로 물을 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이 아주 귀합니다. 한 번 길어 오는 그 물을 온 식구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선교사가 물이 이렇게 귀한 곳에서, 어떻게 그들을 놔두고 혼자 목욕물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물이 귀한 것입니다. 그들은 먼 거리를 다니면서 물을 길어야 되기 때문에 항상 피곤하고 목마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은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온 인류가 목마르게 물을 찾아서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쌍한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면서 우물을 파 주셨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온갖 환난과 죄악 가운데 허덕이는 우리 인류를 위하여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주님께서 목마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하여 목마르셨을 뿐입니다. 그는 생수가 넘치는 분이지만 우리에게 샘을 파 주시기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영영 멸망받을 죄인들을 위하여 주님은 십자가로 우물을 파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