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50분에 일어나 소풍가는 마음으로 가자 그러면서 챙기고 버스를 탈 곳으로 갔더니 두 분의 집사님이 먼저 와 있었다. 오 집사님이 [어젯밤에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했어요]그러길레 [다들 그러지 않았을까]그랬더니 하는 말 [소풍을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떴나봐요]그러는 것이었다. 3월/9월우리는 언제나 소풍을 간다. 도시락도 없고 과자도 없지만 영원히 썩지 않은 양식을 먹으러간다.

 

친구야 소풍가자(1)

 

어제의 염려와는 달리 비는 오지 않았지

챙기고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갔더니 두 분의 집사님이 나와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구

모두 아는처지라[일찍 나왔네]인사를 하고 나도 끼어들었지.

그런데 불쑥 오 집사님이 하는 말[집사님 어젯밤에 한 숨도 자지 못했어요 소풍갈 마음에]그러는 것이었어

이번 주제를 [친구야 소풍가자]로 정했는데 그 말을 듣게 되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신기하다 할 만큼 놀라운 일이었어(나에게는)

 

이른 새벽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누가 쉽게[소풍]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겠어

그리고 교회(거룩한 모임)라는 특성이 있는 곳인데 말이야

우리의 이 멋진 생각이 기특하다 싶지 않아

 

특별집회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신 것이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닌가 싶어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은혜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참여하는 데 큰 목적을 두게 하고[특별집회의 목적과 의미는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2010년9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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