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미래포럼 창립..이사장엔 김삼환 목사
교단 초월 주요 인사들 90여 명으로 조직 구성
세계 기독교 발전을 목적으로 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단체가 발족해 눈길을 끈다. 세계기독교미래포럼(이사장 김삼환)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교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창립 총회를 가졌다.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세계기독교포럼은 ‘21세기 세계 기독교를 위한 정책 수립과 선교적 담론 형성을 통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연합사업을 위한 지도력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을 맡았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가 부이사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가 상임이사를 맡았으며,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금주섭 목사, 동신교회 김권수 목사, 서울장신대 문성모 총장,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은평성결교회 한태수목사 등이 실행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이날 행사 순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설교), 안양제일교회 홍성욱 목사(기도),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축시), 전 이화여대총장 장상 박사(축사)가 맡아 세계기독교포럼의 참석자 면면을 드러냈다.
이들은 창립 취지에 따른 사명으로 △세계 교회 미래를 위한 대안적 지도력 형성과 네트워킹 △세계 교회의 발전을 위한 신학연구, 전략 개발, 의제 설정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신학적 가교 역할 △에큐메니칼 영성 훈련으로 글로벌 차원의 생명운동 활동을 제시했다.
세계기독교포럼은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 해 부설기관으로 세계기독교미래연구원도 설립한다. 연구원에서는 국내외 기독교 분야 석·박사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연구 활동과 발표, 토론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연구원장은 서울장신대학교 장병준 박사가 맡았다.
하지만 이 기관의 창립을 두고 교계에서는 창립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내로라 하는 교계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기관과 연구원의 창립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진행된 데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한 포럼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런 추측보다는 세계 기독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순수한 모임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원문보기>
이동희 | dong423@newsmis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