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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이 탄생해 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기독교미래포럼(가칭)은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발족 모임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한국 기독교가 침체 국면에 놓인 세계 기독교의 발전에 기여하며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 및 대안 제시를 기본 취지로 하고 있다. 발족식에는 김삼환(명성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정석(광림교회) 목사 등 주요 교단 목회자를 포함해 14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 모임이 자칫 정치적 행보로 오해를 받지 않을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입장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독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순수한 모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이를 위해 상설 연구원을 두는 한편 국내외 기독교 분야 석·박사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연구 활동과 발표, 토론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 부산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해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등 세계 주요 기독 단체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