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주일) 오후 4시 30분 은혜교육관 1층 대예배실에서 전국 농아인 교회 목회자 23명과 성도들, 그리고 300여 명의 본 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농아부 창립 1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날 손원재 목사(농아부 담당)의 예배선포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정영환 목사(협동목사)는 시편 23편을 중심으로‘행복의 노래'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한 성도가 늘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잠도 오지 않고 몸이 아파 병원을 전전했으나 차도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목사님이 좋은 약을 소개해 주었다. 그 약은 바로 구약으로 특별히 시편 23편을 아침저녁으로 매일 읽으라고 했다. 그 성도는 반신반의하며 아침저녁으로 시편 23편을 읽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면서 말씀에 감동이 오자 점점 확신에 차서 암송하게 되었다. 그리고 말씀에 은혜를 받자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행복의 노래를 부르며 평안을 찾게 되었다. 사랑하는 명성교회 농아인 여러분도 어려움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믿는다면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될 줄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농아교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찬양팀이 ‘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이정화 외 농아교인으로 구성된 찬양팀이 ‘하나님의 은혜’를 수화로 찬양했으며, 이용보 목사(광주 수어로 하나 되는 교회)의 수화찬양 축가 ‘부르심’과 임규현 목사(총회농아인선교회 회장/서울교회 에바다부)의 축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농아부, 주님의 인도하심과 비전’ 영상과 당회장목사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며 지난 10년간 농아부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비전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수화와 음성이 동시에 사용되어 농아인(청각장애인)과 건청인(청각장애가 없는 사람)이 함께 은혜를 받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손원재 목사는 10년 전 명성교회 부임 당시 농아인이 한 명도 없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농아인 성도가 늘어났음을 고백하면서 미자립 농아인 교회 7곳에 후원금을, 본 교회 농아부의 대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각각 전달하였다.
말씀을 듣는 대신 수화로 말씀을 보는 명성교회 농아부를 통하여 더욱 많은 농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기도한다. 이에 앞서 농학생부 동계수련회가 '성령의 열매를 맺는 학생이 되자'(갈 5:22~23)라는 주제로 2월 22(수)~2월 24일(금)까지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되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기도회를 통해 동계수련회를 준비해 왔으며, 많은 농학생들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큰 은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