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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구 한 사람이 태백산맥 줄기에서 송이버섯을 따는데 1년에 한 번씩 송이버섯을 따 가지고 서울에 옵니다. 송이버섯을 언제, 어떻게 따느냐고 물었더니 한 달 내내 산에서 지내면서 딴다고 합니다. 무섭지 않냐고 했더니 무섭기는 뭐가 무섭냐고 했습니다. 사람 사는 데가 수십 리 떨어져 있는 깊은 산골에 혼자 텐트를 치고 자면 짐승 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로 인해 무서울 텐데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높은 산에 혼자 올라가 기도해 보면 바람소리에도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1시간 정도 기도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담대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안 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예수 믿는 집사다웠습니다. 하나님 믿는데 뭐가 두렵냐는 것입니다. 

 

 서울 사람들은 앞집, 옆집도 있고 경비원이 다 지키는데도 손님이 와서 벨을 누르면 문구멍으로 확인하고 문을 열어 줍니다. 얼마나 사람을 두려워하는지 모릅니다. 서울 사람들은 약합니다. 도시인, 현대인들은 약합니다. 지식인도 약합니다. 능력 있다 해도 약합니다. 건강하다 해도 약합니다. 무엇이 약합니까? 마음이 약하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담대하지 못하고 강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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