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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귀부인이 여관에 투숙했는데 어찌나 공기가 탁한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다가 일어나 창문을 열려고 하는데 잘 안 열립니다. 힘을 주어 열자 유리창이 떨어져서 깨졌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확 불어와서 얼마나 시원한지 잠을 잘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인에게 변상하려고 창문을 확인해 보니까 창문도 닫혀 있고 유리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틀림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창문은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방안을 둘러보니 거울이 깨져 있었습니다. 잠결에 거울이 창문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부인은 창으로 맑은 공기가 들어온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잠을 잘 잔 것입니다.
인생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똑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생각만 바꾸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달렸습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가면 모든 일이 형통하고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