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화) 오후 7시 월드글로리아센터 2층 언더우드 홀에서 ‘2011 사랑의 밤’ 행사가 열렸다. 2003년 처음 시작한 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사랑의 밤’은 매년 연말마다 본 교회 사랑부 주최로 열리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사랑의 밤’ 행사는 사랑부 식구들이 그동안 받은 은혜와 감동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리고, 장애우 학생들에게는 더 큰 비전을 발견하며 감사와 축복과 격려를 나누는 자리이다. 김삼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사랑부는 주님이 최고로 사랑하시는 부서입니다. 저 또한 사랑부를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주님과 교회와 이웃을 가장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사랑부의 모습을 보면서 늘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랑의 밤’ 행사는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영상제로 진행되었으며, 사랑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여행 다큐멘터리, 창작 픽션 드라마, 사랑부 학생의 일상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부 자녀를 둔 어머니의 감동 다큐멘터리 등 총 4편의 영상 작품이 소개되었다.
8개월 동안 기도하며 준비한 이번 영상제는 순수 아마추어의 실력으로 제작했지만 은혜와 감동을 전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구자일 집사(상임부장)는 “매일 학교와 직장을 마친 후 새벽까지 영상을 편집하는 젊은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감동과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특히 여주에 위치한 아가페 소망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쉬는 날이면 교회에 나와 편집하고 돌아가는 김연진 교사(픽션 드라마 감독 및 편집)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라며 사랑부 교사들을 칭찬하였다.
이경은 교사(휴먼 다큐멘터리 감독 및 편집)는 “매일 늦게까지 작업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사랑부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며칠 동안 함께 다니며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사랑부 학생들을 더욱 알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더 깊이 기도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조범희 교사(감동 다큐멘터리 감독 및 편집)는 “촬영하고 편집하는 내내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을 가질 때가 더 많았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감사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랑부 어머니를 볼 때마다 정말 많은 회개를 하였습니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김태진 교사(여행 다큐멘터리 감독 및 편집)는 “저희 아버지는 아직 교회에 나오시지 않지만 아들이 감독한 영상을 보기 위해 ‘사랑의 밤’ 행사에 오셨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렸는데, 영상이 끝난 후 아버지께서 저에게 엄지를 치켜세우시며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작은 변화를 통해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구자인 학생과 박건준 학생(여행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촬영하는 내내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원주에 있는 명성수양관에 가서 장로님과 집사님들의 일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어서 힘들었지만 참으로 보람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다음에는 해외여행을 담고 싶습니다.”라며 부푼 꿈을 드러내었다.
사랑학교는 11월 26일(토) 종강예배를 끝으로 2학기의 모든 수업을 마치며, 2012년 2월경 한 주일 동안 겨울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랑부에서는 사랑학교 겨울특강을 위해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따뜻한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