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부터 해온 신앙 생활은 어느덧 15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순간도 '주님의 이끄심'이 아니었다면 설명이 되지 않을 시간들..

 

모나고 비뚤어진 성격, 가난과 찢어진 가족의 아픔들은..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림으로 지금도 주님의 손으로 아름답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가족 중 가장 작은 자의 입술에 기도를 담아주시고 친히 응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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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앙생활은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변화됨을 느끼지만 그러면서도 내 안에 자리잡은 '나' 때문에 늘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힘겹게 신앙생활을 하는 여느 크리스찬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건축선교'란 소명의 불씨는 입술의 기도를 통해 늘 꺼지지 않고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막연함에 먼나라 이야기 처럼 느껴왔던것도 사실 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에게  '기대, 부르심, 결단, 확신' 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다듬어 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청년 수련회의 주제를 통해 "기대"를.. 카쟈흐스탄 단기 선교를 통한 "부르심과, 결단"을.. 그리고 9월 특별새벽 집회"왜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하는가"를 통해서는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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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난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 가나안 땅 앞에서의 여호수아와 갈렙의 담대함,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이 모든 말씀들은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확신임을 믿습니다.

 

저는 마른 막대기와 같습니다. 외관상 보기에도 정말 마른 막대기 같아서 기도를 할때면 괜한 연민의 감정마져 들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 이 마른 막대기와 같은자가 과연 주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고백하던 저의 기도는.. 

 

''하나님 죽은 막대기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열매 맺는 나무가 될 것이며, 볼품없는 마른 막대기일 지라도 하나님이 친히 사용하시고자 하신다면 홍해를 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주님 나를 써주옵소서." 하는 고백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내년이면 학교를 마치고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를 뒤로하고 훌쩍 떠나 평생을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땅에서 이방인과 나그네로 살아갈 저에게 "두려움은 담대함으로",  "의심은 확신으로", "아픔은 기쁨으로" 이번 말씀을 통하여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홍해의 기적.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