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회 사랑사역위원회의 사랑부 담당교역자를 포함한 40여 명의 교사들이 지난 8월 23일(화), 여름성경학교를 도와주기 위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향림원에 다녀왔다. 이번 향림원의 여름성경학교는 ‘믿음의 세대를 향하여’ (막 5:28)라는 주제를 가지고 믿음의 길을 걸었던 성경 속의 인물과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120여 명이 참여한 개회예배에서 최대열 목사(사랑부)는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4가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신다. 늘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향림원 가족들은 8개 조로 나뉘어서 각각 공과공부를 하였다. 먼저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은 혈루병에 걸린 여인에 관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고나서 손바닥 그림 위에 기도제목을 적어서 옷자락에 직접 붙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향림원 가족 모두는 혈루병에 걸린 여인의 마음을 경험하며, 이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은혜의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준비체조로 몸을 푼 뒤 8개의 코너학습이 진행되었다. 이번 향림원의 여름성경학교의 특징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예수님을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모든 활동에 참여함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뜨겁게 경험한 귀한 시간이었다.

 향림원 학생들이 가장 좋아한 프로그램은 함께 뛰어놀 수 있었던 ‘미니 올림픽’이었다. ‘미니 올림픽’은 팀을 나누어 로테이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주님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교제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들고 있는 바구니에 물풍선을 던져넣는 게임에서는 학생들이 던진 물풍선이 바구니에 들어갈 때마다 선생님들은 물세례를 받았다. 물풍선을 던지는 아이들과 물세례를 받는 선생님 모두 즐거워하며 무더위를 식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향림원은 본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매년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하나가 되도록 인도해주셨다. 해를 거듭할수록 친교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여름성경학교에서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향림원 가족 모두에게 가슴 깊이 남기를 소망한다.

향림원은 1953년 전쟁고아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그 이후 1974년, 장애아동시설로 변경되면서 장애인들의 생활보호, 재활치료 및 직업훈련을 통한 재활사업과 장애인의 자립 및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향림원을 섬기고 있는 조문화 원장(본 교회 권사)이 1993년도에 향림원을 맡게 되면서부터 명성교회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향림원은 불모지와 같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였지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후 영적으로 부흥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에는 향림원 학생 중 180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
 초창기에는 매 주일 15명의 학생들을 선별하여 버스를 타고 본 교회 사랑부(당시 소망부)에 와서 예배를 드렸는데, 1999년 7월부터 명성교회 전도사가 향림원에 파견되었고 지금까지 향림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향림원은 본 교회 3월, 9월 특별새벽집회에도 개근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이 없을 때에는 본당에서 1부 예배를 드리고, 그 예배를 비디오테이프에 담아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특별새벽집회를 드렸다. 요즘은 특별새벽집회 기간이 되면 새벽 2시 30분에 버스로 이동하여 본 교회 본당 맨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받을 은혜를 사모하여 특별새벽집회가 열릴 그날만을 기도하며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문화 원장은 “향림원은 처음에 1개의 기관으로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10개의 기관이 되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향림원 식구들이 한 푼 두 푼 헌금을 모아 내년에는 성전을 짓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향림원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게 받았습니다.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님을 위해 날마다 아이들과 함께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