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화)부터 월드글로리아센터 2층 언더우드 홀에서 명성교회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뮤지컬 ‘오즈가 마법사라고?’를 공연하였다. 4일간 6회 공연에 연인원 4,000여 명이 관람하였는데 지역적인 여건으로 자주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뮤지컬의 내용은 도로시라는 소녀가 자신의 소중한 인형 친구 토토와 함께 회오리바람에 날려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어 겪는 이야기이다. 도로시는 이상한 나라에서 동쪽 마녀를 물리친 후 영웅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도로시는 열렬한 환대를 뿌리치고 고향 캔자스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해프닝 속에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사랑과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고, 위대한 마법사라고 불리던 가짜 마법사 오즈는 결코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과 성도들은 진실한 믿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믿지 않는 이들은 우리에게 사랑과 지혜와 용기를 주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모집하고 청년 대학부의 극단 OL 단원들과 함께 3개월간의 연습 후 무대에 서게 되었다. 연출을 맡은 박민수 형제는 “물질만능의 시대에 신앙의 본질적인 모습은 잃어버리고, 형식에만 치우친 삶을 사는 이들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교회의 전폭적인 기도와 지원 그리고 배려로 기획과 연출, 대본, 음악, 안무, 무대, 의상, 디자인 등 모든 스텝과 배우가 본 교회 성도들로 구성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일찍이 문화선교를 위한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설립한 문화선교학교의 이번 뮤지컬은 기획부터 공연의 모든 과정이 명성교회에서 양육 받은 지체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아울러 예술 감독을 맡은 강효성 집사(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주연)가 배우들의 세밀한 동작과 발성, 표정 등 연기 전반에 걸친 지도를 해주어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지난 21일(목) 낮 공연에는 명성교회 현대무용단 단장 육완순 교수(‘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연출)와 임원단도 공연을 관람한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고 보잘것없는 물맷돌이 다윗의 손에서 거인 골리앗을 물리치는 역사를 일으킨 것처럼 이번 공연을 위해 수고한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위대한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참된 일꾼들로 자라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