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들의 신앙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사오니

힘을 좀 빼 주소서

 

처음 믿을 때는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고

처음 사랑 받을 때는 소녀처럼 순결하고

처음 소망 가질 때는 소년처럼 설레였는데

 

제법 믿고 보니 점차 목에 힘도 들어가고

직분을 받고 보니 점차 교만도 생기고

능력 받고 보니 자세가 뻣뻣해지네요

 

주님, 믿는다는 것은 자기 힘을 빼는 것임을

저희들이 깨달아 알게 하소서

주님, 기도는 자신을 가루로 만드는 것임을

 

저희들이 경험해 알게 하소서

주님, 봉사는 자신을 내어 주는 것임을

저희들이 실천해 알게 하소서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도

빼야 할 힘은 철저히 빼야 한다는군요

야구도, 탁구도, 수영도 마찬가지라는군요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지 못함은

저희 안에 육적인 힘이 그대로 있기 때문인데,

주님이 기대하시는 성장을 하지 못함은

저희 안에 육체의 정욕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저희들은 어찌하여 자아의 힘에 집착하는지요

모세에게서 세상의 힘을 빼신 주님,

저희들 안에 있는 옛사람의 힘을 빼주소서

바울에게서 세상의 힘을 빼신 주님,

저희들 안에 있는 정욕의 힘을 빼주소서

 

저희의 힘을 빼시고 주님의 힘으로 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