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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박물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장로교 목사이자 고고학자인 교수 김양선(金良善)이 1948년 남산에 세운 기독교박물관과 매산고고관의 소장 자료 3,600여 점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 기증하여, 1967년 10월 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으로 새로 발족하였다. 소장 유물은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국보 제231호 석제청동기제작용범, 보물 제569호 안중근 의사 유묵등의 각종 문화재와 그리스도교 관련사료 및 유물, 고대 중국과 로마시대 유물을 포함하여 6,769점에 이른다. 전시실은 고고자료실·한국교회사자료실·실학자료실·한국독립운동사자료실로 나뉜다. 이 중 고고자료실에는 암사동에서 출토된 대형 빗살무늬토기, 다뉴세문경, 석제청동기제작용범, 비파모양동검, 가는청동검, 모자곡옥(母子曲玉) 등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교회사자료실에는 한국 개신교의 전래·수난·발전에 관한 자료와 유물, 천주교에서 개신교에 이르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사상을 소재로 한 회화·조각·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예수성교전서, 예수성탄미상지성경, 누가복음서, 천로역정 삽도 등의 귀중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한편 실학자료실에는 각종 지도와 서책등이 있으며,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실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과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사료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 이래 15차례의 주요 유적 발굴조사 활동을 벌이고, 박물관도록·매산국학산고·박물관총서 등을 발간하였다. 특별전시회로 1968년 고(古)신문전 및 한국고대토기전, 1969년 이조민속공예전, 1970년 전국대학박물관 연합전시회, 1971년 ‘1920년 이전 기독교관계도서전시회’, 1972년 한글필사본전시회, 1977년 숭전 80년 사진전시회, 1985년 서둔동유적 출토유물전시회, 1989년 독립운동사자료전시회, 1991년 지리·천문도 특별자료전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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