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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회는 성도들에게 고난주간 동안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새벽기도와 가정예배에 힘쓰도록 권면하고 고난주간 묵상집을 준비, 배포하여 경건생활을 실천하도록 했다. 묵상집에는 십자가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첫째 날(월요일), 은혜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둘째 날(화요일), 헌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셋째 날(수요일), 섬김의 십자가를 지는 넷째 날(목요일), 고난의 십자가를 체현하는 다섯째 날(금요일), 부활의 십자가를 대망하는 여섯째 날(토요일)의 주제와 해당 성경 구절, 찬양, 예수님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19일(화) 새벽예배에서 김삼환 목사는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시며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을 청결케 하셨다. 성전은 거룩한 곳, 정결한 곳이 되어야 한다. 성전을 섬기는 우리의 몸과 마음, 생활, 가정, 물질 관리도 깨끗해야 하나님께서 교회와 가정에 복을 주시고 온갖 환난으로부터 지켜 주신다.”라며 믿음으로 성결해지기를 권면했다. 고난주간의 새벽기도는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이어졌다. 성 금요일에는 우리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기억하며 세례교인 이상의 모든 제직이 성찬식에 참여하였다. 이날 김삼환 목사는 이사야 53장 4-6절을 중심으로 “우리는 죄인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죄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잠깐의 기쁨만 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대신해 고통과 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는 모든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 안에 예수님의 피가 흐르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썩어져 가는 옛사람의 정욕을 벗어 버리고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자유인의 삶을 삽시다.”라고 말씀을 맺었다. 이날 성찬식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은 떡과 포두주로 다시금 예수님과 하나 되는 고난주간을 보내며 부활하신 주님을 묵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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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8년도에 전역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통해서 명성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종교에 관심도 없었고 전혀 아는바가 없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면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외우는 것이 어려워 버벅대던 생각이 납니다. 또 토요일에 드리는 대학부예배에 나가면서도 주일예배와 어떻게 다른지, 왜 나가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대학부예배를 통해 함께 나누고 배우면서 교회와 예배는 무엇인지 또 성경의 내용들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생활을 하다가 세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햄버거 준다는 말에 이미 교회, 성당, 절에서 하는 의식까지 다 받았기에 필요 없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입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세례를 받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세례를 신청하고 교육받으며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문답식과 교육을 통해서 전에 알지 못했던 기독교의 기초적인 것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령 요한복음 3장 16절이 신약성경의 요점이 되는 구절이라는 것, 세례를 받아야만 공동의회원권과 성찬참례권이 있다는 것, 원죄는 무엇인지, 구약 신약의 전체적인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자세히 듣지 못한 이스라엘의 3대 절기에 대해 더 알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세례교육을 받는 중 어려웠던 점은 시간개념이 부족한 저에게 문답교육, 문답식, 세례식, 세례선포식 날짜가 모두 달랐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학교수업 끝나고 집에서 쉬는데 오후 7시쯤 되어서 ‘아, 오늘 문답식 날 아니었나? 나 늦은 거 아니야?’하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급히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음 주라고 하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문자로 ‘오늘이 세례식이지?’라고 묻는 친구 때문에 ‘아, 맞다. 오늘이구나!’하고 알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모든 절차를 다 거쳐서 세례식 날이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기 전에는 ‘그동안 경건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세례를 받고나면 조금은 경건해 졌으면 좋겠다.’리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사님께서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세례를 주시고 나서는 ‘뭐지? 벌써 끝난 건가? 별것 없네.’하며 자리로 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세례를 받은 저를 위해 축하해 주는 손길들이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저 스스로는 별로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던 일임에도 주변에서 축하해 주는 손길을 느끼며 세례를 받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의 축하가 헛되지 않도록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생활 잘하는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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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주님 앞에 돌아왔습니다.’ 세례식 때 목사님의 손길이 머리 위에 얹혀 졌을 때 제 마음속의 외침이었습니다. 그렇게 세례를 받는 제 옆자리에는 남편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서있었습니다. 그 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껏 저희 부부는 세상의 편에 서서 그리스도인들을 광신자라 욕하고 헛된 일을 한다고 생각했으며, 교회에 다니는 막내아들에게는 성경 한 권을 몇 년째 배우고 있느냐며 핀잔하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3:8)”고 하셨는데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오기까지 주님께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리셨을까요?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오기까지 주님께서 얼마나 마음 아파 하셨을까요? “여보, 마음이 이상해.” 세례를 받은 남편이 저에게 한 말 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 드나들었고 명성교회 초기에 교회에 나왔지만 저와 제 남편의 비판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하게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때부터 마음에 평안함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막내아들이 13년 동안 눈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가족이 함께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의 열매가 맺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힘든 일들 때문에 무릎연골이 닳아져 거동이 불편했는데 기도로 나아졌고,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던 남편이 놀라워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그 후 너무도 많은 기적들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다. 늘 우울해 하던 제가 밝고 명랑해졌으며 또한 적극적인 성격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에 더 큰 감사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닌 진정한 주님의 자녀로서 조용하고 겸손하고 강직하게 믿음생활을 해야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약하기에 늘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을 저희 가족에게 부어주신 주님, 이제야 돌아와 이렇게 다시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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