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성교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발전을 기대하는지?
명성교회와 동역자가 되어 미래의 길을 함께 걷고자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관계는 마치 꽃봉오리와 같습니다. 꽃봉오리가 천천히 피어나서 만개하면 모양도 예쁘고 꽃향기로 풍성해집니다. 명성교회와 너지 템플럼 개혁교회가 그러한 향기로운 관계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2.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먼저 명성교회와의 만남 그 자체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저는 명성교회가 마치 하나님의 성 예루살렘과 같았습니다. 모든 성도들에게서 각자가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섬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떤 이는 설교로써, 어떤 이는 장로로서, 어떤 이는 집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섬기는 모습과 어린이들로부터 청년까지 서로 돌보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차량부와 영접부 등 여러 봉사부서의 섬김으로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거룩한 땅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일을 알아서 섬기는 모습을 보고 이곳이야말로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성교회가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의해 움직여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너지 템플럼 개혁교회는 500년이 넘는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전해주고 싶은 헝가리 기독교 문화의 장점은?
헝가리 교회는 종교개혁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1530년대에 시작된 교회이고 데바르첸 신학교는 153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95%가 칼빈주의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17세기 초에 반종교개혁의 물결이 일어 가톨릭교회가 칼과 창으로 개혁 개신교도들을 탄압했습니다. 헝가리 개혁교회의 목사님들은 해적선의 노 젓는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반종교 개혁가들은 목사가 없으면 교회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성도들은 더 열심히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조 때 국경을 마주하고 있던 지역은 전부 가톨릭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경의 동북부 게브레친을 중심으로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은 개혁교회 그대로 남아서 신앙을 지켰습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붙들었던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역경을 이겨낸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한국 교회에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4. 헝가리 교회가 한국 교회에서 배우고 싶은 점은?
한국 교회의 선교를 배우고 싶습니다. 명성교회의 선교를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선교 열정은 대단합니다. 한국 젊은이들의 신앙 열정을 헝가리 젊은이들도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정 선교를 배우고 싶습니다. 믿음의 기초 위에 세운 기독교교도소를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명성교회와 너지 템플럼 교회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길 원합니다. 우리 교회에 도움을 주시면 기쁨으로 받을 것이며 우리들도 깊이 감추어두었던 믿음의 보물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5. 한국의 성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기도제목은?
기도는 교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명성수양관의 기도 굴을 보았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24시간 내내 해야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의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헝가리 집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헝가리 인들이 반목질시 없이 화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와 명성교회와 너지 템플럼 교회가 더욱 긴밀한 교류를 갖는 관계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산도르 처비너 (Dr. S?ndor Csabina) 수석 장로님의 방문 소감은?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역사 속에서 성장한 명성교회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을 보았습니다. 영적으로 많은 것을 재충전하고 돌아갑니다. 오늘(주일) 새벽예배부터 찬양예배가 끝난 지금까지 정말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습니다. 짧은 방문 기간이었지만 이 방문을 통해 우리 교회에 접목할 많은 것들을 보았습니다. 오늘 주일 찬양예배만 보더라도 놀라운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예배가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지속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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