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미국 장로교 목사님들의 수련회에 초청을 받아 간 일이 있습니다. 로키 산맥에 모여서 수련회를 하고 있었는데 낮에 폭포도 구경하고 산맥 고지에도 올라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백두산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곳에 올라가니 산소가 적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더니 점점 머리가 빙 돌며 숨이 막혀 견딜 수가 없어서 구경도 그만두고 내려왔습니다.

 

 높은 데 올라가면 사람이 견뎌 내지 못합니다. 너무 높은 곳에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산소가 적습니다. 그래서 고지대에서는 나무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낮은 강가일수록 숲이 우거져 푸르고 산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라가면 갈수록 산소가 적어지도록 만드셨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견디지 못합니다. 마음이 높으면 행복이 그 안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그에게는 감사의 산소가 부족합니다. 기쁨의 산소가 부족합니다. 성령의 산소, 은혜의 산소가 부족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유가 바로 교만에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가정을 잃어버립니다. 신앙을 잃어버립니다. 영혼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 앞에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할 때 큰 은혜가 임했습니다. 사도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죄 많은 사람이라고 고백한 바울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심령을 낮추면 은혜가 많고 위로가 많습니다. 보혈의 은혜도 아래로 흐릅니다. 스스로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눈물 흘릴 때 마음이 새로워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