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빌헬름 교회(베를린 위치)
공산주의는 영적인 것을 무시하는 이론을 주장합니다. ‘영이 어디 있느냐? 구원이 어디 있느냐? 천국이 어디 있느냐? 빵은 물질이다. 사람도 물질이다.’ 모든 것을 물질로 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문제를 세상의 지식과 과학으로, 인간의 이성과 지혜로 해결하려는 것이 공산주의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 군사력으로, 정치적인 힘으로, 경제적인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지상 낙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공산주의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의 종들을 죽이고 교회를 모두 불태웠습니다. 잘 지은 교회들을 스케이트장으로 만들고, 창고로 만들고, 공장으로 만들고, 기숙사로도 만들었습니다. 또 제일 큰 교회는 무신론 박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육적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 열매가 다릅니다. 갈라디아서 6장 8절에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둔다”고 말한 것처럼 공산주의는 잘살던 나라들을 거지로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지상 낙원이 올 줄 알았는데, 소련은 이 지상에서 가장 저주받은 불행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하는 불쌍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라는 산산조각이 나서 여러 나라로 독립하고, 모든 위성국들도 소련을 배반하여 자유주의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소련에는 3대 기적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기적은 나무는 많은데 종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련은 브라질 다음으로 나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울창한 숲이 얼마나 넓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종이가 없습니다.
두 번째 기적은 원유는 많은데 휘발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세계에서 소련같이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름이 없어서 기계를 돌리지 못합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못합니다.
세 번째 기적은 땅은 넓은데 식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기합니다. 기차를 타고 10시간을 달려도 산등성이 하나 없이 평야가 이어지고 토양도 아주 비옥합니다. 우리 나라는 이 좁은 땅에 산뿐인데도 쌀이 남습니다. 그런데 소련은 우리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땅을 가지고도 양식이 없습니다.
불우한 기적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지혜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영적인 눈을 감음으로 다른 것도 다 감기게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길이 끊어짐으로 모든 길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