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로고

 이 지점은 돌벽에 십자가와, 라틴어와 희랍어로 ‘IC-XC NI-KA",예수님께서 승리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슬피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하여 말씀하신 장소를 기념하는 지점이다. 십자가의 행렬을 따르는 인파가 큰 무리를 이루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들이 슬픔에 젖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일은 예수님께서 자주 겪어온 매우 익숙한 장면이다. 재난을 당하거나 사랑하던 이가 죽었을 때 우는 소리, 나사렛에서 수년 동안 수없이 들었던 울음소리, 가버나움 회당장의 집에서 들려온 통곡 소리(막 5:38~40), 베다니에서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는 소리를 예수님께서는 익히 들어오셨다(눅 23:28~31,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지금은 희랍 정교회의 벽으로 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골고다 언덕의 정상을 바라보는 곳에서 다시 3번째 쓰러지신다. 지금은 그 자리에 애굽의 콥틱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제9지점은 성묘교회와 인접한 위치에 있다.

성묘교회는 예루살렘 성 내부의 서쪽 언덕에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비아 돌로로사의 끝 쪽에 위치한다. 335년 동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세워졌으나 614년에 페르시아 인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 후 다시 건립 되었으나 1009년 이슬람 아바스조의 하킴(Hakim)이 다시 파괴하였다. 현재 존재하는 건물은 12세기 십자군 원정 시대에 복원된 건물이다. 교회는 언덕을 포함해 2층 구조로 만들어졌고, 입구는 2개의 아치형으로 설계되었다.

 제 9지점에 있는 기둥에는 사진에서 보느 것과 같이 십자가가 표시되어 있다. 왼쪽의 녹색 문으로 들어가면 성묘교회의 뜰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교회가 성묘교회다. 제10번째인 이 지점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옷을 벗기고 제비를 뽑았던 장소이다(요 19: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 정면에서 보면 교회 입구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예수님께서는 이 지점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십자가 사형 틀로 끌려가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처형을 당하셨다. 성경에서는 이 장소를 골고다(해골)라고 표기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 지점을 제1의 성지로 여겨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요 19: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이 지점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이다. 이곳의 제단 오른편 프란시스코 수도회 예배당 앞의 성화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가 보인다. 비아돌로로사 제11지점에 세워진 성묘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장소가 구별되어 있다. 성화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서 그 지점 벽에 그려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