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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한파를 이겨낸 새싹

 

 

 곡식이 열매를 맺으려면 먼저 씨가 땅에 뿌려지고 흙에 파묻혀야 합니다. 그렇게 씨가 땅속에 들어간 다음에는 썩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거기에 길이 있는 것입니다. 정치든 경제든 어떤 분야든지 땅속에 들어가서 자기가 깨어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또 자기를 누르고 있는 흙을 뚫고 나오는 아픔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거기에는 어머니가 아기를 출산하는 것 같은 고통이 있습니다. 싹이 나왔다고 다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부딪히는 것이 진짜 어려움입니다. 비바람과 추위, 더위, 가뭄, 질병 등을 그 연약한 싹이 다 이겨내야 합니다. 오랫동안 잘 참고 이겨내면 가을이 되어서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을 겪어야 열매를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