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부 동계수련회를 허락하시고, 3박 4일의 모든 일정 가운데 아무런 안전사고 없도록 함께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학부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며 기도해 주시는 김삼환 목사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매번의 수련회가 저에겐 특별합니다. 사모함으로 기대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과 불안도 엄습하곤 합니다. 하지만 2주간의 준비기도회 시간, 수련회 기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근심, 걱정, 고민거리에 대한 기도가 아닌 그저 하나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꼭 만나 주세요! 하나님을 꼭 만나야 합니다!" 무엇보다 팀장인 저와 함께하는 리더들, 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하나님께서 꼭 만나 주시길 원했습니다. 재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미 학원은 개강을 하였지만 3박 4일의 시간을 학원이 아닌 수련회에서 지내기로 작정한 팀원, 신입생 환영회와 오리엔테이션을 포기하고 참석한 팀원, 심지어 수강신청까지 뒤로 미룬 팀원, 신입생으로서의 학교의 첫 시험을 후닥닥 치르고 후발대로 달려온 팀원 등 이번에 수능을 치른 새내기들이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가복음 15장 20절을 요절로 하여 ‘돌이킴(Turning Back)’이라는 주제로 열린 동계수련회에서 김하나 목사님, 강병희 목사님 그리고 정준 전도사님과 김훈규 전도사님을 통하여 주옥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며, 우리의 Big Plan은 오직 주님,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Big Plan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혼탁한 바벨론 시대에 신앙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았던 다니엘처럼,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의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음란하고 추악한 대학문화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연탄 길'의 저자 이철환 작가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인 박선규 집사님을 통하여 믿음의 도전을 받았으며, 지금 우리가 가진 믿음과 신앙이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정말 하나님을 만났을까?’하는 기대감으로 팀원들의 반응을 살피곤 했는데, 그룹성경공부 시간에 재수를 하게 된 팀원의 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PC방에서 열심히 게임만 하던 그는 친구의 권면을 듣고 다시금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며, 매 예배 시간마다 하나님을 꼭 만나기를, 믿음이 생기기를 소원했습니다. 수련회 첫째 날 부흥회 때, 그는 난생 처음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수거한 명찰을 정리하던 중 이 팀원의 명찰 뒷면에 ‘주님, 뵙고 싶습니다!’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글귀를 보았습니다. 직장생활로 함께하지 못해 인터넷 생중계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다가 결국 늦은 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녀갔던 꿈장님, 미소만 지으며 마음을 열지 못했으나 많이 가까워진 팀원들, 올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국 함께한 팀원들 모두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안에 가득했던 근심과 걱정, 고민거리에 대한 답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돌이킴 (Turning Back)’은 그저 주님께로, 예수님께로 돌아가면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주님을 놓지 않으며, 나를 두 번 살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전히 증거 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넘치는 은혜와 다함없는 사랑으로 매 순간순간 함께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