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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면 대다수의 장애우들은 갈 곳이 없어 집에만 머물게 된다. 그러나 본 교회 사랑부의 사랑학교 학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은혜교육관에서 열린 겨울방학특강에 참석했다. 한 달 전부터 기획하고 기도하며, 준비한 이번 사랑학교 겨울특강은 집중프로그램과 일반 프로그램으로 각각 1,2차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집중프로그램 1차는 1월 10일(월)~15일(토)까지 요일별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2차는 2월 7일(월)~12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일반프로그램 1차는 1월 17일(월)~28일(금), 2차는 2월 7(월)~18일(금)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탁구교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집중프로그램 1차)는 기존의 특강보다 2시간을 더 늘려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총 6시간의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허브공원, 생태공원, 어린이 대공원, 찜질방사우나 등 보다 다양한 곳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선착순으로 등록한 50명의 학생들을 위해 대학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유익하고 안전하게 1:1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첫째 날 1교시는 학생들을 두 반으로 나눠 ‘머리띠 만들기’와 ‘도미노’ 수업으로 진행되었고, 2교시는 ‘영어찬양 놀이’와 ‘카프라 쌓기’수업을 진행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짝을 이루어 일자산 공원을 산책하였으며, 마지막 3교시는 따뜻한 사랑부 예배실에서 만화영화를 시청하며 간식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대공원에 있는 눈썰매장을 다녀왔다. 야외활동이니 만큼 대학부의 협조를 받아 다함께 지하철로 이동하여 어린이 대공원의 식물원에 들려 평소 보기 힘든 식물들을 관찰하고, 눈썰매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학부에서 리더로 섬기는 정지웅 형제는 “사랑부는 사랑이 넘치는 부서인 것 같다. 봉사하러 왔다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고, 기회가 된다면 사랑부에서 섬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부에서 임원단으로 섬기는 전우현 형제는 “얼떨결에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처음에는 겁이 나고 두려웠지만, 막상 사랑부 학생들을 만나고 보니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나도 모르는 은혜를 체험했다. 서먹한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사랑부 학생들, 비록 의사소통은 잘 되지 않았지만 따뜻한 손을 통해 교감할 수 있어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셋째 날 1교시는 두 반으로 나눠 ‘열쇠고리 만들기’와 ‘머리띠 만들기’를, 2교시는 ‘카프라 쌓기’와 ‘태권도’를 수업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허브공원을 산책하고, 전날 하얗게 내린 눈으로 눈싸움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교시는 매년 어린이주일에 본 교회 당회장 김삼환 목사가 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방식을 접목하여 ‘매직큐티’ 시간을 가졌다. 넷째 날에는 사랑부 학생들로서는 평소에 가기 어려운 대중목욕탕(찜질방)을 체험하였다. 이번에도 대학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과 담당교사들이 함께 목욕도 하고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이런 곳에 함께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선생님들과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사랑부 학생 어머니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다섯째 날 1교시는 두 반으로 나눠 ‘비눗방울 놀이’와 ‘열쇠고리 만들기’를, 2교시는 반을 맞바꿔 ‘카프라 쌓기’와 ‘도미노’수업을 진행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허브공원에서 산책을 하였으며, 마지막 3교시는 사랑부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동화책 이야기를 들으며 평안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1교시는 두 반으로 나눠 전에 수업하지 못했던 반을 맞바꿔 ‘태권도’와 ‘비눗방울 놀이’를 진행하였고, 2교시는 ‘실내체육’을 합반으로 진행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길동 생태공원을 방문하여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 3교시는 따뜻한 사랑부실에 누워 만화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끝으로 1차 집중프로그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