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교도소가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수감자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시작한 소망교도소 건립.교계는 이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힘을 보탰다. 1995년 10월 기독교교도소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돼 민영교도소 연구에 들어갔고, 1999년 12월에 민영교도소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마침내 2003년 1월, 경기도 여주에 부지를 매입했다. 하
지만,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기까지 오랜 시간 설득해야만 했다. 2008년 드디어 공사에 들어갔지만 건축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총 공사비 288억 중 아직 모금해야할 금액 90억원 정도가 남아있다. "이곳을 거쳐가는 모든 이들이 새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이 일을 추진해온 재단법인 아가페는 7일 소망교도소 대강당(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서 준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소망교도소를 거쳐 갈 수감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되길 소망했다. 재단법인 아가페 대표고문 조용기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소망교도소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역사하는 성전이 되길 기원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한 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3조원에 이르고, 출소자의 22.5%가 3년 이내에 다시 수감되고 있다"며 소망교도소가 재범률을 낮추는 대안이 되길 기대했다. 한편, 아가페 이사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한 교계지도자 90여명은 준공감사예배 하루 전날인 6일 밤 교도소 각 방에 머물며 그곳을 거쳐 갈 갇힌 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김삼환 목사는 "부모도, 국가도, 본인의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었지만, 이곳 소망교도소에 오면 새사람이 될 것"이라며, "소망교도소가 생명의 집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감자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킬 이 역사적 실험에 세상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휴기사 CBS TV 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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