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크게 쓰시는 당회장 목사님! 야곱과 라헬의 만남을 통하여 부족한 저희 두 사람의 첫 발걸음에 함께해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예비신랑과 저는 38세 동갑내기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우체국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그때부터 명성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눈만 높아 어지간한 소개팅 자리는 다 무시할 정도로 제 잘난 맛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과 반대로 부모님께서는 다 큰 딸이 결혼을 하지 않고 있어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명성교회에서 주최하는 ‘야곱과 라헬의 만남’이란 소개팅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같이 교회를 다니던 동생은 그런 저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그 자리에 꼭 참석해야 한다고 저를 수차례 설득했지만 저는 그 행사가 의미 없는 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행사 접수 마지막 날 동생이 제게 느닷없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행사 담당 권사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이미 여성 지원자의 자리가 다 차서 불가능하지만 재차 부탁을 드렸다며 무조건 지금 교회로 가라고 성화였습니다. 동생과 한참의 실랑이를 한 후 저는 마지못해 교회로 가서 가까스로 접수를 마쳤습니다. 그 후에도 그런 제가 몹시 못마땅하여 동생과 가족들에게 신경질을 많이 부렸습니다. 행사 당일, 제 파트너도 아니었고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않은 그 사람이 제 눈에 들어 올리는 만무했습니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필수조건을 갖춘 사람, 즉 훤칠한 키에 좋은 직장과 매너, 좋은 믿음을 가진 신랑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괜히 시간낭비만 했다고 생각할 무렵 저를 선택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고, 우리는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제가 그리던 이상형과는 너무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키도 크지 않고 거기다 배까지 약간 나온듯한 모습, 심지어 빈약한 듯해 보이는 머리숱까지…. 저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망감이 몹시 컸지만 자존심마저 무너질까 봐 제 스스로 마음을 몇 번이나 다독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래 이왕 만나보려고 나온 자리니 최대한 즐겁게 있다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얘기를 나누며 알게 된 사실은 그 사람은 웃는 모습이 예뻐서 저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저의 성격을 너무 잘 아시는 어머니께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으니 저를 책임지시고 직접 중매를 해주시라고 계속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제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랑을 보내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점차 길어지면서 하나님을 향한 그 사람의 순수한 열정과 믿음,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제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며 제가 여태껏 잊고 있었던 주님을 향한 비전과 소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현재 호세아4 남선교회 소속입니다. 그 후 저희들은 본격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 중에 가끔 말다툼도 하였고 서로에 대해 오해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가족들을 통해 저희 두 사람 사이를 주님께서 개입하고 계시며, 주님께서 저희를 통해 영광 받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지금 저희들의 만남은 그냥 우연이 아닌, 양가 집안의 기도의 응답해 주신 주님의 계획이었음을 믿습니다. 저희는 드디어 12월 11일(토), 교제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야곱과 라헬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맺어 주신 것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축복의 만남을 통해 주님이 중매하시는 소중하고 복된 가정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회장 목사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축복해주신 가정답게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살겠습니다. |
사랑하는 나의 라헬 성옥 씨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주님을 믿기 전에는 마음이 삭막하고 황량하기까지 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이 험난한 세상에 제가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결혼은 되도록 피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며 살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삶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삶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3년 전부터 명성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청년부가 아닌 호세아2,3 남선교회에 들어간 이후 회원들과 만나면서부터 저의 생각은 차츰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중에도 기도에 의지하며 가정을 지켜나가는 여러 회원들의 모습이 제 눈에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저 역시 호세아2,3 회원들처럼 하나님 안에서 가정을 꾸미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일 것 같다는 생각이 차츰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힘들더라도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결혼에 대해 조금 욕심을 부려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던 차에 ‘야곱과 라헬의 만남’ 행사 소식을 전해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저와 호세아2,3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집사님들이 기도해 주신 그대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나의 라헬 성옥 씨를 만날수록 함께 기도하고 새벽예배를 드리며, 이 세상에서 저를 받아줄 이는 그녀밖에 없다는 확신과 기쁨이 생겼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겠지만 믿음 안에서 함께 서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 큰 믿음을 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삶을 저와 함께하기로 약속한 나의 라헬 성옥 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제 마음에 오셔서 가정에 대한 꿈을 꾸게 하시고 저의 반려자 성옥 씨를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