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매년 가을, 수능이 끝난 직후 진행되는 청년대학부 비전 축제가 올해에도 19일(금)~28일(주일)까지 2주에 걸쳐 펼쳐진다.

이번 비전축제는 시편 18편 29절 말씀에 따라 ‘뛰어넘어라’(With your God, Leap Over a Wall)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청년대학부 극단 O.L.의 연극 공연으로 시작된다. 공연될 작품은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라는 제목으로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반극을 기독교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둘째 날인 20일(토)에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5km 마라톤을 하는 비전레이스가 진행된다. 특별히 비전레이스는 청년대학부뿐만 아니라 전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30년 동안 명성교회를 이끌어 온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청년대학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더욱 힘써 교회를 섬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26일(금) 저녁에는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진학할지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학부 선배들이 직접 각 대학, 학과별 소개 및 상담을 해주는 학과박람회가 준비되어 있으며, 본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도 초청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청년대학부에서 찬양으로 섬기는 모든 부서가 함께 모인 찬양콘서트가 27일(토) 오후 2시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진행된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악기로, 몸으로 찬양하는 청년대학부원들의 모습을 통해 은혜와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26일(금)~28일(주일)까지 진행되는 비전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말씀집회에는 유명강사가 초빙된다. 26일 오후 5시에는 기독교 다큐 영화 ‘회복’의 김종철 감독이, 저녁 8시에는 카이스트 박사도 포기하고 중국의 청년들을 섬기라는 부르심을 따라 중국으로 나아간 최하진 선교사의 간증이 있다. 2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전 숙명여대 총장)이, 또 경제학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전 서울대 총장)가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크리스천으로서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이 풍성하고 은혜로운 잔치의 마무리는 당회장 목사님과 함께하는 28일 주일 저녁찬양예배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선교찬양대와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청년대학부원들의 아름다운 특순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말씀집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본당 지하 1층 로비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청년대학부원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낸 사진이 전시된다.

이와 같이 다채로운 행사와 집회로 구성된 ‘2010 비전축제’는 세상 가운데 지쳐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깨우고 주님의 비전을 발견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2010 비전축제’는 명성교회 30년을 맞이하여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하여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대학부를 응원하고 독려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귀한 젊음의 축제에 명성교회 모든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11월 7일(주일) 오후 2시, 본 교회 은혜교육관에서는 농아사역위원회 장년부 주관 성경퀴즈대회가 열렸다. 농아인 성도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중심으로 출제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며 서로의 성경 지식을 겨루었다.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손원재(농아부) 목사는 “예수님은 성경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다. 우리도 세상 모든 어려움을 말씀으로 이겨낼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책이 성경이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 큰 지혜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루터가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성직자가 아닌 일반인도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면서 독일은 강대국이 되었다. 성도 여러분도 성경을 많이 읽어서 큰 은혜를 체험하시기 바란다.”며 성경 읽기를 독려했다.

해마다 개최되는 농아부 성경퀴즈대회는 올해는 그 형식을 바꾸어 진행하였다. 예년의 대회에서 조별 대표가 출전하여 문제를 푸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구경만 해야 하는 점을 보완하여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O’ 또는 ‘X’ 라고 적힌 곳으로 이동하기, 사지선다 문제의 경우 1~4 번호 중 선택하여 이동하기, 성경 빨리 찾아서 답하기 등 참가자들이 잠시도 한 눈을 돌릴 수 없이 모든 순서가 긴장감 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에서 영광의 1등을 차지한 박준수 성도는 그 비결로 꾸준한 성경 읽기를 들었다. 평소에 개역개정판 성경을 읽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쉬운 성경」이나「지혜를 주는 성경이야기」,「파워바이블 성경만화」를 통해서 반드시 그 내용을 이해한 후 다시 성경을 읽는 방식으로 성경에 대한 지식을 쌓아왔다. 박준수 성도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을 가장 힘을 얻는 성경 구절로 꼽았다. 그는 한때 대학에 떨어지고 청각장애인의 한계라고 크게 좌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손원재 목사와 진로상담을 하며 힘을 얻었고,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에 합격하여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박준수 성도는 “좋은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의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어휘와 문법을 익힐 수 없는 농아인들에게 성경 읽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학생부는 토요비전학교에서 성경공부와 문법특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장년부를 위해서는 주일에 제자반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명성교회 농아부에서 운보 김기창 화백, 헬렌 켈러와 같은 위인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