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성교회 청년부 ,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81기 안영진 입니다.
저는 모태교인으로 태어나서 엄마의 기도로 자라 났지만 교회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골에 살다보니 주변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목회자나 교인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기 목사님은 왜저래? 어떻게 교인들에게 저런 막말을 하지, 아니 말과 행동은 어쩜 저리 다르실까"
"저 집사님은 남 욕이나 하고 다니는 구나. 실망스러워"
하면서 "에이! 교회는 다닐 필요가 없어.." 라는 생각이 자라났습니다.
고등학교때 한번 눈물로 기도하며 은혜를 받았지만 그것도 잠깐 또 여러 주변의 상황들을 통해서..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보니 교회 다니는것보다 마음으로 하나님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되지... 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고 제 나이가 서른이 가까워졌습니다.
2009년 6월 우연하게 아프리카 케냐에 가게 되었고, 정말 우연하게 투루카나(사막)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저를 데리고 사역지로 가셨고 저는 보게 되었습니다.
목숨걸고 15년동안 전기도 물도 없는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두 분을 모습을 보면서 정말 속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집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저가 잘 안바뀔 듯 하니깐. 그곳에서 진정한 믿는 자의 삶을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지 2000년이 되었는데 신기하게 복음이 전세계에 퍼졌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그 불모지에서도 복음을 전하시는 두분의 모습엔 정말 제가 할말이 없었습니다.
한달동안 선교사님들과 함께 지냈는데, 저에게 교회에서 절때 멀어지지 말라고 여러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할일도 없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는것,,,,,,
전도서와 잠언, 시편, 4복음서 천천히 읽었고,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두분께 물어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지냈습니다.
더 이상은 사람보며 믿음생활하지 말자 생각하며
"하나님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정착할 수 있는 교회, 교제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저의 이런 고민을 아신 엄마는 우연히 만난 친구분께 이야기 하셨는데. 그 분께서 명성교회를 적극 추천하셨습니다.
엄마와 주일 학교를 함께 다니신 친구분은 오랫동안 명성교회를 섬기신 김일용 안수집사님이십니다.
저는 처음으로 이렇게 큰 교회를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서, 청년부의 찬양에서 주일예배에서 늘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회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과 눈이 따가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8월부터 청년부와 주일예배를 하루도 안빠지고 다녔습니다.
명성교회는 정말 한주일동안 지친 저를 회복시켜주고 진심으로 주님의 은혜를 느끼는 공간이 었습니다.
순간 순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느낍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2010년 상반기 그룹 친구들도 따뜻하고 믿음도 좋은 친구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신앙적으로도 성숙해 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올 한해 열심히 믿음생활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교회라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곳이고 섬겨야 하는 곳인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언니와 형부, 저 모두 함께 저희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릴껀 무거운 짐 밖엔 없지만. 절때 한번 선택한 자식은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어린양으로 앞으로의 삶도 주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대로 살길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