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부족한 제가 간증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모르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때 동네 작은 교회에 가서 과자 한 봉지를 얻어먹고, 지옥에 가는 것이 무서워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르는 환경에서 주님께 선택받은 기쁨 뒤에는 고난도 많았습니다. 믿음 없는 남편과 결혼하여 한동안 교회에 나가지 못하다가 1984년, 두 딸을 데리고 명성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B형간염 보균자라는 판정을 받고 깜짝 놀란 저는 바로 그때가 남편이 교회에 나갈 기회임을 알고 은혜 충만한 명성교회에 나가자고 권면하여 남편도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남편은 B형간염, 큰딸은 폐렴, 작은딸은 축농증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처음으로 당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기시고 모든 병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 후 두 딸 모두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성장하여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일이 하도 감사해서 그날 이후부터 큰 빚을 갚는 마음으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면서 전도의 사명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누구를 만나든지 거침없이 용기를 내어 전도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교회에 데려오려고 전도하는 흉내만 냈는데도 많은 사람을 전도하게 되었으며, 시댁과 친정, 사돈까지 140여 명의 가족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그 가운데 주의 종을 7명이나 배출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특히 8년 전에는 남편의 간 이식 수술로 크나큰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부의 현욱이라는 청년을 통해 조건 없는 큰 사랑으로 간을 이식받게 되었는데, 아직도 그 빚을 갚지 못한 채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 사랑 덕분에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주님께 보답하고자 매일매일 주위를 살펴보며 전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0년 동안 전도해도 흔들리지 않는 큰 시누이 가정, 선배언니 가정, 1201호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한 번만 성전에 나오면 그 다음은 주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언젠가는 큰딸의 친구 엄마를 전도하여 4번 정도 교회에 나왔는데, 그만 사업이 부도나서 연락도 없이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십여 년이 지난 후 LA의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 큰 빚을 진 저로서는 지금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려는 사랑이 식지 않도록 우리 교회에 ‘홈커밍의 달’을 허락하신 주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님께 보답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2012년을 보내며 앞으로 남은 한 달 내내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