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셔서 속초에 계신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잘 자라기를 바라셨던 어른들은 저를 교회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저는 멋진 옷을 입은 찬양대가 있고, 언제나 찬양이 흘러넘치는 교회가 참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박진영의 공개오디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졸라서 공개오디션에 참가하여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3차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연습생을 거쳐 6년 뒤 드디어 ‘원더걸스’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래하는 것은 참 좋으면서도 이상하게 데뷔하는 것은 별로 기쁘지 않았습니다. 데뷔 후 2집 ‘tell me’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자 큰돈도 벌게 되었고 생활 모습도 바뀌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수많은 해외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연말에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수로서는 그때가 제일 화려했던 시기였지만 제 마음은 가장 공허하고 어두웠습니다. 마침 그때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본능적으로 교회를 찾았습니다. 새벽기도에 나가 조용히 혼자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어렸을 적에 교회학교에서 흘려듣던 말씀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깨닫지 못했던 저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었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소망했던 화려한 무대에서도 느끼지 못한 행복을 주님 안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콘서트에 초대 받아 가게 되었는데 제가 존재하는 이유와 삶의 목적을 그곳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겠는 마음을 저에게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또 얼마 전 미국에서 ‘이 세대를 위한 지킴’이라는 집회에서 간증과 찬양을 하게 되었는데 세상 그 어떤 무대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 크고 충만한 기쁨과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수님께서 우릴 구원하셨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부르셨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제 삶은 부르신 이유를 알게 된 이후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선교사로 부르신 것을 깨달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여러분 도 그 부르심을 발견하여 삶 속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