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로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개교한 에티오피아 명성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대학에서 의공학을 전공하며 기초적인 의학 지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공군 의무병으로 군 복무를 하며 치료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대 후 의대 진학을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명성의과대학에서 외국인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명성의과대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을 믿고 용기를 내어 기도하며 믿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서류를 작성할 때부터 도움의 손길을 붙여 주셔서 에세이, 추천서 등 필요한 모든 서류를 단시간 동안 준비할 수 있게 하셨고, 합격자 발표 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오랜 시간 타국에서의 모든 생활을 잘 감당하며 적응할 수 있을지, 지금 가는 이 길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인지 걱정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는데 내가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군대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으로 늘 응급실에 실려 가던 후임을 위하여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 깨끗하게 고쳐주셨던 것처럼, 기도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의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금,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온유하고 겸손한 믿음으로 말씀에 의지하며 잘 훈련받아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금 그릇같이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기회를 주시고 기도해주신 당회장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변함없으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다니엘과 같은 일꾼이 되어 아프리카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