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10일간 필리핀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에서 마닐라한국아카데미와 Bread of Life 교회를 중심으로 사역하였습니다. 저는 명성다윗아카데미 신입생으로서 이번 연수가 첫 해외 연수, 첫 선교 사역이었습니다.
이번에 필리핀 팀의 부지역장으로 연수에 참가하면서 ‘과연 내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받아온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또 그곳에서도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준비하였습니다. 매주 변경되는 일정과 현지 상황 파악의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희들의 노력이 아닌 온전히 하나님만 더욱 의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는 섬김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필리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많은 것을 보여 주시고, 또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저희가 그들을 섬기고 나누려고 마음을 먹고 갔으나, 오히려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으로 세워진 마닐라 한국아카데미에서를 통해 이루어 주신 열매들과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기는 손길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생각하며 온몸으로 헌신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섬김을 보고 저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헌신적인 삶, 그리고 그 가운데서 충만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한 것만으로도 넘치는 은혜를 받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평소에 존경하던 부츠콘데 목사님께서 섬기는 교회인 Bread of Life 교회를 방문한 것은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Bread of Life교회 청년들과의 만남은 제게 귀중한 경험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비록 3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필리핀과 교회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제게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Bread of Life 교회에서 저희를 위해 준비한 정성어린 수고와 감동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저는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닐라한국아카데미에서 만난 선교사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Bread of Life교회의 청년들의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전에 없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섬기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며 통일을 향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곧 완공될 마닐라한국아카데미의 건물과 함께 세계선교를 위해 예비하신 학교와 선교사님들을 위해, 그 땅의 회복과 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매 순간 은혜와 감사로 채워 주시고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당회장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의 따뜻한 기도와 후원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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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특별새벽집회 때 당회장 목사님께서 ‘섬김과 희생’을 주제로 주신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는데, 이번 다윗아카데미 하계연수가 봉사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은혜 받은 말씀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계연수를 기획하면서 저희들의 지식이 얼마나 얕은지, 봉사 경험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턱없이 부족한 오병이어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모두를 먹이시고도 남는 기적을 행하셨듯이 저희들의 부족함을 예수님께서 모두 채워 주셨습니다. 어린이 성경학교와 중고등부 영어성경반 사역 도중에 정전이 되어 준비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고, 다른 환경 때문에 몸이 아픈 지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현지 사역자들의 도움을 허락해 주셔서 모든 사역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프놈펜에 새로 짓고 있는 성전건축 현장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예배당을 허락하셔서 수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더욱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불교 사원인 앙코르 와트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자랑거리이지만, 곧 주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그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될 줄로 믿습니다. 또 성전 옆에 짓고 있는 복지관과 교육관, 그리고 새로 세워질 대학 부지를 보면서도 하나님의 크신 뜻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명이 학살당한 킬링필드의 아픈 상처가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갈 곳 없이 헤매지 않도록,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또 킬링필드가 그저 비극적인 사건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 소망을 품게 함을 믿습니다. 킬링필드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죽임을 당하여 불교 중심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 캄보디아 인구의 절반이 18세 미만인 만큼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에게 은혜의 복음을 잘 심으면 그들이 성장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성도가 되어 캄보디아가 변화될 것이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이렇듯 캄보디아는 영적으로 밭갈이가 되었습니다. 지금이 캄보디아에 복음을 적극적으로 심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때에 맞춰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명성선교센터와 대학을 건축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본 교회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뒷받침해주심으로 명성선교센터가 앞으로 캄보디아 널리 퍼져 있는 각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새로운 베이스캠프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캄보디아에서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하시는 김병교 선교사님과 여러 견습?전문인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캄보디아의 회복과 구원을 위해 더 기도하겠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도우셨음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다윗아카데미 하계 연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당회장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