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글> 배려 ***
한 농구시합에서 100대 0이라는 황당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는 농구대회 고등부 여자 경기인
커버넌트 고교와 댈러스아카데미 고교의
... 시합에서 나온 점수입니다.
시합이 끝나자 지역 언론과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커버넌트 선수들을 비난했습니다.
다음날 커버넌트 고교 교장선생님은
댈러스아카데미 고교와 지역사회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본교와 댈러스아카데미 농구시합에서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우리 학교로서는
전혀 신앙적이지 못하고 명예롭지도 못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댈러스아카데미 고등학교와
지역 학교협의회에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오히려
쓰라린 패배임을 인정하고 리그당국에
이번 경기 결과를 삭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댈러스아카데미 고등학교는 일반학교와 달리
주의력 부족이나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여학생 수는
겨우 20명인데 그중 8명이 농구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교 규모나 학생 수에서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크고 정식 농구선수들로
구성된 커버넌트 고교 팀은 장애인 팀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린 것입니다.
'배려' 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것입니다.
승리가 생존의 필수요소가 된
무한 경쟁 시대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는
사치품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려는 인간 삶의 필수품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배려를 받고 태어납니다.
배려를 받고 살다가,
배려를 받으면서 세상을 떠납니다.
타인의 배려가 없이는
젖 한 모금도 먹을 수 없고,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사전에서 배려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이라는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구멍가게를 열었을 때,
자신의 가게는 번창했지만
옆집 가게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었답니다.
그 때 그녀와 남편은
"우리 가게가 잘되는 것이
옆 가게들을 망하게 하는 것인 줄 몰랐어요.
가게를 줄입시다. "라고 함께 결정했답니다.
그녀는 가게를 축소하고
손님들을 옆 가게로 보냈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묵상하는 시간이 길어져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이 바로
유명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배려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배려의 첫걸음입니다.
나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진지하게 상대를 생각하면
배려의 마음이 생깁니다.
배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민들레 홀씨처럼 작은 것이지만
날아가 가슴에 안기면
감동의 꽃을 피우게 합니다
<좋은 글 좋은 생각> 에서 가져왔습니다
먼 타국에서도 이렇게 좋은글을 올려주신 백집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