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해오는 마술사들에게서 일어난 대형 축사사역

 

- 마헤쉬 차브다 목사 -

 

 

 

예상하지 못한 기적

 

몇 년 전, 나는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의 수도 킨샤사를

다녀왔다. 나는 킨샤사에 도착하는 즉시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임재하시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내가 한 일이 전혀 아니었다.

사실 내가 집을 떠날 때만 해도 우리 가정은 엄청난 위기를

겪는 중이었다. 아이를 임신한 아내 보니는 무척 힘들게

임신 과정을 보냈는데, 예정일에 비해 너무나 일찍 아들을

출산했던 것이다.

아론은 출생 당시 몸무게가 680그램에 불과했는데,

540그램으로 몸무게가 줄고 있었다.

의사들에 따르면 아론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콩고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약속했지만

아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위험한 상황이 되자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아내 보니가 말했다.

 

"여보, 당신이 가야 할 곳은 콩고예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돌봐주실 거예요."

 

나는 아론에게 기름을 바른 후,

아내와 아들을 주께 부탁한 다음 아프리카로 떠났다.

소중한 아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다.

 

나의 신경이 온통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었으므로,

전도 집회를 통해서 부흥이 일어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매일 밤마다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나는 그 주간에 내가 직접 목격하게 된 그렇게 엄청난 일들을

겪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상태였다.

 

어떤 이들은 거라사인 지방의 귀신들린 사람처럼(5:1-17)

쇠사슬에 묶인 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쇠사슬을 풀려고 애쓰면서 주위 사람들을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이 그들에게 임하자 땅에 엎어지더니,

잠시 후 귀신에게서 완전히 해방된 모습으로 일어났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나는 매일 저녁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앞에 나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이 반복되는 기적을

보았다.

 

모이는 사람들의 수도 점점 더 늘어서 금요일 저녁에는

13만 명을 넘기도 했다. 그날 밤 나와 함께 사역하던

현지 목회자들이 말했다.

 

마헤쉬 목사님, 오늘은 주중이지요.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올 것입니다.”

 

나는 그 상태로도 충분히 감격에 휩싸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라니, 무슨 말입니까?

나는 지금도 행복합니다!”

 

 

마술사들과 맞서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주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 너는 대규모의 축사사역(귀신을 쫓아내는 사역)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주님,

 오늘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날이지 않습니까!”

 

지금도 나는 데릭 프린스와 같이 어떤 집회에서 대규모의

축사사역을 인도하던 날이 떠오른다.

아프리카의 그 지역에는 주술을 하는 악한 영()의 요새가

아주 강력히 형성되어 있었으므로, 예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고 나자 2백여 명의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시 일어나서 뱀처럼 몸을 비틀며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해방시켜주셨다. 하지만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열 배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상황이었다.

 

주님이 다시 내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는 대규모의 축사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주께 대답했다.

 

주님, 제가 그렇게 하면 수천의 귀신이 모습을 드러내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입니다.”

 

이번 같은 경우, 사역자는 나 혼자였고 훈련받은 스태프들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몇 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도와주고는 있었지만, 축사사역을 위해 훈련받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나는 다시 여쭤보았다.

 

주님,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저는 혼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오늘 밤에 수백 명의 주술사들이 와서 너를 대적할 것이다.”

 

기도를 했지만 전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아예 별로 고맙지 않습니다. 말씀이라도 하지

않으셨다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아프리카의 주술사들은 위자보드(ouija board, 점이나

심령체험에 사용되는 판)나 점성술로 점괘를 말해주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실제로 저주를 걸면 사람들이 죽는, 그런 주술사들이다. 어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주술사들은 밤에는 모습을

바꿀 수도 있는 기인(奇人)들로서, 정기적으로 사람의

인육(人肉)을 먹는다고 한다.

이 심령술사들은 당신이 흔히 보는 점쟁이들이 아니라

악과 어둠의 세력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어준 사람들이다.

그들은 사탄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마귀적인 능력을 받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러한 심령술사 수백 명이 나를 대적하려고

찾아올 것이라고? 나는 또다시 하나님께 따지기 시작했다.

 

주님, 저는 이곳에 혼자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정말로 제가 수천 명의 사람들

에게서 마귀를 쫓아내는 축사집회를 인도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자 주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오늘 밤 너를 통해 이 나라 전체를

 묶고 있는 사술(邪術)의 결박을 깨뜨릴 것이다.”

 

나는 애원하듯 말씀드렸다.

그러나 주님, 저는 혼자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들려주신 말씀으로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나의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너무나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에

나는 거의 신체적인 귀를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 같았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오늘 밤 네게 내가 흘린 보혈을 계시해서

보여주겠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몰려온 약 8백여 명의 주술사들이

그날 저녁 집회에 참석한 수만 명의 사람들 틈에 끼어 있었다. 한 사람의 주술사만 있어도 온 마을 사람들은 다 겁을

집어먹었다. 이 무당들은 며칠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내가 그들로부터 사업을 빼앗았기 때문에 화가 난

나머지 나의 사역을 대적하려고 결집한 것이었다.

그들이 군종 속에 흩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들을 알아보기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주술사들은 뼈로 된 목걸이를 하고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잘 구분되었다.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들이 겁에 잔뜩 질린 채 나에게 말했다.

 

주술사들이 지금 우리와 이 집회에 대해서 저주를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지요?”

 

나는 맘대로 하게 내버려두세요하고 말했다.

 

나는 설명하기는 아주 어렵지만, 그날 밤 집회를 시작하면서

내가 영적으로 충만한 분위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내 주위의 온 사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보는 느낌이었다.

설교하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내 속에서 뭔가 폭발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너희 주술사들이 모두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너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오늘 밤 여기에 있는

단 한 사람도 어둠의 세력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주술사들은 내 말을 잘 들어라.

나는 너희들이 무섭지 않고,

너희들이 섬기는 귀신들도 두렵지 않다.

오늘 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한 방울만 가지고도

사탄의 왕국을 궤멸시켜버리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대형 축사사역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그날 밤에 임한 주님의 보혈에 대한

말씀은 내게는 정말 사실이 되었다.

그날 밤, 우리는 어둠의 세력들을 결박했고,

하나님께서 아주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큰 해방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수백 년 동안

이 사람들을 압제하고 있던 귀신의 영들을

결박하노라. 이제 모든 사술의 멍에를 꺾노라.

내가 이 사람들을 풀어주노라.”

 

심지어 내가 기도할 때도 수천의 귀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땅에 넘어졌고, 병든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앞을 못 보는 소경들이 보게 되었다. 사술에 깊이 빠져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사술을 버렸다.

예수님의 보혈의 권능으로 많은 기적이 일어나서 사람들의

신체적인 질병이 치유되었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완전히

변화가 일어났다. 그때 현지 목회자들이 내게 달려와서 말했다.

 

마헤쉬 목사님, 오늘 밤 25천 명가량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와서 헌신했습니다!”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는 전에도 축사사역을 한 적이 있지만,

우리가 귀신들에게 떠나라고 명령할 때는

귀신들이 울면서 떠나거나 큰 소동을 일으키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는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약 15망 명이나 되었는데,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우리가 점점 통제할 수

없는 쪽으로 진행되려는 것 같아 염려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잠시 후에 성령님이 하시겠다던 일들이

행하지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그분의

보혈을 의지하여 너에게 명하노니 소동을 멈추어라라고

선포했다. 그러자 집회 장소 전체가 정적에 휩싸였다.

나는 여태껏 그러한 광경을 본 적이 없었다.

한곳에 모인 15만 명의 사람들이 완전히 물을 끼얹은 듯이

조용해졌다.

 

그날 밤, 주님은 내게 두 가지 교훈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는 능력이 있다는 것과,

우리가 그러한 보혈 계시가 임하는 가운데

행할 때는 모든 귀신들이 다 굴복한다는 것이다.

  

-마헤쉬 차브다 지음, 「가장 위대한 능력, 보혈」중에서 -

 

 

한송이백합화

 

 

 

 

|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