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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을 맞고 성탄절이 가까이 오면 그림 속의 목동들처럼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주님 되심과 구유탄생 의미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좇아서 사는 이는

예나 지금이나 많지 않습니다.

이 그림에는 특별히 소와 나귀가 크게 그려져 있는데, 예수님 탄생을 그린 중세 성화에

소와 나귀가 종종 등장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구유에 나셨던 것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와 같은 영적인 무감각을 경계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이사야서 1장 3절 말씀이 그러한 의도로 종종 인용되어지고는 했습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시도다"(사 1:3)

 

대강절-성탄절을 맞아 성도는 낮고 낮은 곳으로 임하여 탄생하신

아기 예수를 기억하며 무한히 낮아지고 또 낮아지는 삶을 결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통하여 구유에 나신 예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12월9일 구역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