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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돈

 

  성령론을 전공한 신학자이자 교수로서(고신대) 저자는 최근 한국 교회에

다시 불어닥친 성령 운동의 광적인 실태를 진단하고, 성령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가르침을 재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가 당면한 여러 영적인 현상들과 당혹스러운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참된 성령의 얼굴을 분별할 수 있는 척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지금 한국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성령 체험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직통 계시, 금니 소동, 치유 집회, 방언, 성령의 불세례등에 대한 사례들

다루고 우리가 다시 오순절의 성령충만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해 모색합니다.

 

  저자는 "현대 은사 운동이 초자연적인 은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혼란을 야기한다면, 보수 교회는 초자연적인 은사를 깡그리

무시해 버림으로 성령을 소멸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

하면서 "초자연적인 은사에 집착한 나머지 열매를 무시하는 경향은

배격해야 하지만 열매만을 강조한 채 은사를 평가 절하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열매뿐 아니라 은사도 필요하다. 성령충만한 교회는

열매와 은사가 모두 풍성한 교회다"(p103) 라고 말합니다.

 

   결코 흥미위주로 가볍게 쓰여진 책이 아니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성경을 통해 충실하게 검증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성령 집회에도 여러 번 참석해 보고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