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시작하며
2011년은 3개월전에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한 해는 이제 20일이 흘렀습니다. 금년 한 해도 성스러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시는 전국 명성장학관 사감님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한 것이 4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저 그런 일이라고 권태도 날만 한데 저는 점점 이 사역에 빠져듭니다. 더욱 절실하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물론 명성장학관의 취지는 어려운 원거리 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의도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래 너는 없는 집 아이야, 그러니 재워주고 먹여줄게”그러면 감사할까요? 기분 좋은 말은 아니죠. 어려운 학생으로서 명성장학관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까요? 감추고 싶은 과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런 학생들을 맡아 밥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지요. 그렇다면 무슨 자부심이 있고, 사명감이 있을까요? 또 사실이 그렇지 않고요.
우리 명성장학관은 좀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으로 “깊은 영성, 원만한 인성, 탁월한 지성”을 추구하여 이 나라의 간성이 될 기독청년을 양성하는 명성기독사관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 교회도, 학생들도, 사감님도 자랑스러운 명성장학가족이 아닐까요? 불가능하십니까? 우리가 어떻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7부능선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아직은 빛이 없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밝은 태양이 빛날 것입니다. 하늘이 맞닿은 정상이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훌륭하게 올라오신 것입니다.
자! 금년 한해도 우리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합시다!
- 경건한 장학관이 됩시다.
모든 예배를 경건하게 드립시다.
모든 모임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칩시다.
기도의 공간을 마련합시다.
- 장학관은 기독자치공동체입니다.
장학관운영은 학생들의 자발적 공동체로 운영합시다.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우애와 협동의 정신을 기릅시다.
사감은 지도와 관리자로 돕는 역할을 합시다.
- 공부하는 장학관이 됩시다.
학생이 학업에 열심을 내지 않는다면 학생의 자격이 없습니다.
학생이 아닌 자는 명성장학관에 입소 자격이 상실됩니다.
저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벅찹니다. 너무 훌륭하게 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누구보다도 훌륭한 하나님의 사역자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자입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해서 부족하지만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사감님들 감사합니다.
2011. 3. 20.
장학사업부 간사 조 남 봉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