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보상이 없을지라도' 말씀 요약, 창세기 22:1~5, 작성자: 이용석 집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녀들을 우리보다 분명히 더 사랑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보다도 자녀들의 삶을 더 잘 인도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하나님께 완전히 내려놓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어떠한 상을 바라지 않고 내려놓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한번 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약속은 땅만이 아니라 후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땅만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이 아니라, 그 아들을 통해서도 그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삭을 낳은 과정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삭을 키우는 과정도 아브라함의 신앙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복을 받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신 다음에 그 복을 시험하십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얼마 안 되는 그 복을 주님께서는 시험하셔서 쪼개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찾을 수 없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보상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무엇인가 늘 보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이삭을 바치라고만 하셨지 어떠한 보상의 약속도 해주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무 약속 없이 너는 그냥 번제로 바치라고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어 창대케 하리라 너가 복이 될지어다" 이런 말씀을 하고 움직이는 것과 아무 약속 없는 희생을 요구하시는 말씀을 듣고 움직이는 것은 얼마나 다른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똑같이 움직입니다. 
   여기 새벽 예배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상과 상을 바라보지 않고 그냥 하나님 바라보고 나오는 것입니다. 신앙은 약속되어 있지 않은 것에도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내어놓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12장에 보상 있는 부르심에도 응답했지만, 오늘 22장에 보상 없는 없는 부르심에도 응답합니다.
   오늘 아브라함은 그의 순종이 어떠한 보상을 주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순종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 큰 선물이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순종 자체가 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봉사하고 예물을 드리고 수고하는 모든 것이 다 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처음에 예수님을 믿을 때, 다 복받는다는 얘기 때문에 믿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때로는 보상이 없는 일에 더 큰 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은 아브라함이 아무런 보상과 약속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것은 그가 바라는 것이 큰 민족을 이루는 상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그가 받은 최고의 복과 유일한 소망인 이삭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받은 복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여기에 성숙함이 있습니다. 보상으로만 따라가는 것은 어리기 때문입니다. 진짜 건강한 사람들은 상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상만 바라보고 뛰면 그 상을 받으면 끝입니다. 기도해서 응답받으면 더 이상 기도를 안 하게 되고, 예배 나와서 잘 되면 더 이상 예배에 안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나의 상인 사람들은 끝까지 그것만 바라보고 가게 됩니다. 더 큰 순종으로 믿음으로 그렇게 하시는 사람들은 아주 멀리 가는 것입니다.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가치 있는 일들은 어쩌면 보상이 없는 일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정말로 기쁨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내 것을 보상 없이 드릴 때, 거기에 얼마나 큰 기쁨과 건강한 삶이 있는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는 이익을 보고 하는 일들에 사실 익숙합니다. 어쩌면 예수님을 믿는 일까지 이익을 보고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상이 있어야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보상이 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이 땅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보상이 없이도 예수님을 죽어라고 믿는데, 어려움과 환란이 많아도 그 길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믿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의 믿음이 우리에게 본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아이를 갖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오늘 말씀은 그 이삭을 어떻게 길러내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믿음의 이야기인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신앙을 갖는 것과 성장하는 것 둘 다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려면 내려놓음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보상 없이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그 믿음이 참 중요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모리아 땅을 향해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만 붙잡고 나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거기서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반드시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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