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가벼워야 승리한다' 말씀 요약, 사사기 7:1~2, 작성자: 이용석 집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보면 우리의 본능과 좀 다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많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꼭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많이 붙여주셔서 이기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불안하고 답답할 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늘 우리의 마음으로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우리가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안의 생각과 뜻이 하나님의 뜻과 맞춰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자기 스스로를 자꾸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사사기 7장에 나오는 기드온의 사건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많지 않은 기드온을 따르는 사람들을 많다고 말씀하시고 결국은 300명까지 줄이십니다. 일당백의 뛰어남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승리에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길 원하셨습니다. 승리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줄여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미디안과의 전쟁을 이끌어가십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 전쟁을 하게 되면서 가장 걱정이 됐던 것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잘 준비됐느냐가 아니라, 저들이 얼마나 많으냐의 문제였습니다. 이미 모든 것이 미디안은 많고 우리는 적고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적은 숫자로 그들과 싸우게 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을 줄여가는 과정도 중요하고 300명이라는 숫자도 다 중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승리를 하든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승리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려주시기를 원했습니다.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고 어떠한 숫자와 상관없이 우리의 적음과 겨자씨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300명이라고 하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것도 중요하지 않지만, 더 적은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정하신 숫자가 300명이라면, 더 많은 숫자도 승리를 이끌어낼 수 없으며 그렇다고 더 적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 더 적은 것이 우리의 의와 자랑이 될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더 적게 하면서 내가 더 영광을 받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은 나의 의와 자랑이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원하셨던 것처럼 많아서 승리한 것도 자랑하지 않길 원하셨지만, 적어서 내가 나의 능력으로 승리한 것도 자랑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많고 적음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승리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적은 숫자로 이겼으면 더 겸손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옳다라는 것과 내 손으로 했다는 것 조차도 의가 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숫자가 승리의 요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벼워야 승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줄여주십니다. 우리는 더 많이 갖추고 더 단단하고 더 무겁고 더 많이 갖고 있으면 이길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볍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볍게 하실 때,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내게 있는 것이 지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것을 모으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게 주신 것이 충분하다는 것에서 감사가 나와야 합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더 채워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이것으로 내가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숫자를 믿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믿고 그것을 갖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될 것은 더 욕심을 부리고 더 내 의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감사하며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이것이면 충분하고 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승리의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