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 말씀 요약, 출애굽기 17:1~7,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광야에서 겪는 모든 부족함과 약함과 결핍은 다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됩니다. 결핍이 은혜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결핍이 우리에게 힘이 되고 능력이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은 르비딤이라고 하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르비딤에 다달았는데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핍조차도 그냥 재수가 없거나 운이 안 좋거나 우리가 하나님을 저항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도 우리 가운데 결핍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대로 걸어가서 한 걸음 한 걸음 그 말씀대로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서 걸어갔는데, 우리에게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것이 없을 때,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늘 했던 것은 원망과 불평과 다툼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원망했고 모세와 다투었다고 적혀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하나님을 원망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한다는 것이 하나님에게 대놓고 원망해야만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망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지만,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는 믿음 속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결핍이 은혜가 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나와 수로보니게 여인과 삭개오가 그랬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 결핍의 자리에서 그들이 하나님을 찾았고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결핍은 예수님과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다윗은 다 가졌던 사람인 것 같지만, 극도로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에게 영적인 외로움은 늘 하나님을 찾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밤마다 하나님을 찾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외로운 인생 속에서 밤마다 우리 정말 베개에 머리를 묻고 눈물을 쏟길 바랍니다. 그 결핍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진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새 힘을 얻을 수 있고 밤에 평안함을 누리며 소망 가운데 일어서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외로움과 아픔과 결핍의 자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풍성한 것이 복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갑니다. 관계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하고 대단한 관계들을 목말라 합니다.
   우리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더 많은 관계를 만들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훨씬 더 행복한 삶입니다. 절대로 더 유명하고 잘나고 멋진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런 것에 목마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충분합니다. 더 풍성하고 많은 관계가 아니라, 우리는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광야는 풍성함보다 부족함이 압도하는 곳입니다. 광야가 풍요로운 곳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보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로 보내신 이유는 거기에 결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부족함이 압도하는 곳에서 이스라엘은 가장 많은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하심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결핍의 자리에서 무엇인가 없으면 하나님께서 늘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걸어갈 수 없을 때, 내 삶에 르비딤에 왔는데 물이 없고 위기를 만날 때, 우리가 더 주님을 찾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다투고 모세에게 시비 걸고 원망할 때, 그의 결핍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함 속에서 누군가는 다투고 누군가는 기도합니다. 물이 부족한 곳에서 누군가는 하나님을 만나고 누군가는 하나님을 버립니다. 
   오늘 우리의 결핍 속으로 그 광야 속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외로움의 자리에서 건강하지 않지만, 물질의 부족함 속에서 애타는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하나님께서 반석에서 물을 내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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