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새벽2부 예배 백재용 목사님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말씀 요약, 시편 90:12,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오늘 말씀에 우리의 날들을 계수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에게 허락된 날들을 계수함으로써 우리가 먼저 가져야 되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때로 알면서도 우리의 짧고 제한된 인생을 영원한 것처럼 살 때가 있습니다. 내 것이 아닌데 주인처럼 생각하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냥 지나칠 뿐인 것들을 내 소유인 양 붙잡고 우리 뜻대로 마음대로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은 너의 날을 계수해 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에게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지혜인지 모릅니다. 내 것이 아니고 끝이 있으며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과 공간과 주신 은혜와 축복 속에 살아갈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좋은 날도 형통한 날도 곤고한 날도 어려운 날도 주시지만, 그 날들을 주신 하나님 앞에 우리가 겸손해야 합니다.
   잠언 6장에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7가지인데 그 첫 번째가 교만한 눈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것 중에 1번이 교만함입니다. 성경은 교만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는데, 교만하지 말라는 말은 우리에게 겸손하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과 멸망의 선봉이고,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는 반드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잠언 22장 말씀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만을 제일 미워하신다면, 반대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은 겸손인 줄로 믿습니다. 겸손은 성품의 문제가 아니라, 일평생 교만함과 싸우는 사람이 겸손한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과 연약함을 깨닫고 일평생 교만하지 않기 위해 교만과 싸우는 그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 겸손한 사람입니다.
   잠언과 전도서에서 계속해서 교만을 경계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 교만과 싸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환경과 삶은 변하여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고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이 겸손의 메시지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겸손은 그냥 우리가 종교적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 내가 있는 자리가 어떤 삶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 마음이 하나님이 보실 때 겸손한 마음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겸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순간 방심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의 자리로 갈 수 있는 나의 연약함과 죄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겸손의 자리를 향해 그 자리를 지켜내는 싸움에서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을 넘어서서 오늘도 그분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에게 허락된 날들을 계수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로운 마음은 바로 '오늘을 살라'는 메시지입니다. 성경에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헛되고 허무할 수 있는 인생의 수고와 슬픔뿐인 연수를 너무 소모하며 살지 말고, 오늘 이루어지지 않고 우리의 능력밖의 일을 만나면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주어진 오늘을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지혜가 담겨 있는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에 이루어지지 않은 일도 우리의 능력 밖의 일도 때와 시기가 차지 않은 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분의 열심으로 이루어가고 계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으로 그 시작과 끝 그 속에서 하나님은 오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전도서 7장 14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형통만 허락해 주시거나 곤고한 날만 계속되게 하시지 않고 이 둘을 교차하시고 반복하시며 병행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통함과 곤고한 날들 속에 인생에 변수가 가득한 날들이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두지 말고, 바로 하나님 한 분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할 수 있도록 신앙을 가지고 오늘을 살라고 얘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형통한 날들 속에서도 때로는 곤고한 날이 올 수 있음을 내다보고 겸손해야 됩니다. 반대로, 곤고한 어두운 날이 계속될 때 하나님께서 이 시간들을 통해 나의 믿음을 달아보시고 내게 소망을 허락하여 주셔서 좋은 날들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바라봐야 됩니다. 결국, 신앙은 어제나 오늘이나 밤이나 낮이나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제의 후회로 살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주신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오늘을 살라고 얘기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세월을 아끼는 방법은 바로 오늘을 기회로 여기는 것입니다. 오늘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을 하루를 주셨고, 다시 되돌아갈 수 없고 살 수 없는 한 번뿐인 일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소중히 여겨야 됩니다. 오늘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오늘은 용서할 수 있는 기회이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을 격려할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주님의 뜻인 줄로 믿습니다. 지금 형통한 날이나 곤고한 날을 맞이할 때도 있지만, 오늘 하나님께서 이 둘을 병행하게 하셔서 장래의 일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평생에 인생의 경험이 많아도 내일 일은 여전히 모릅니다. 우리가 내일을 헤아리지 못하게 만든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을 살라고 우리에게 주신 오늘을 황금과 같은 기회로 여기고 오늘을 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성품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로 오늘 주님을 믿는 자를 넘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리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닥친 수많은 일들이 있고 지금 형통과 곤고의 어느 날 중에 우리가 있다 할지라도, 가변하는 환경에 우리의 인생이 드라이브 되지 아니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을 지금을 믿음으로 사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늘은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틀림없이 좋은 날이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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