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정결케 하시는 은혜' 말씀 요약, 누가복음 17:11~19,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의 다양한 곳에서 정결법을 깨시는 모습들을 보여주십니다. 특별히, 식탁에서 예수님께서는 정결법을 깨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초청을 받아서 그곳에 가서 식사를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손을 씻지 아니하시고 식사를 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모든 음식을 손으로 먹는 그 시대에 예수님께 손을 안 씻으셨다는 것은 바리새인들에게 굉장히 잘못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비난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겉만 깨끗하다는 분명히 메시지가 있으셨기 때문에 안 씻으신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식탁의 자리에서 정결법을 어기시고 다양한 사람들과 식사를 하시며 손을 씻지 않는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새로운 식탁의 공동체를 만드시겠다는 의미를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과 거룩한 사람들만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죄인들과 이방인들과 더러운 자들과 함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실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초대교회는 식탁 공동체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식탁에 있는 것들을 함께 먹는 초대교회를 완전히 새로운 정결함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오직 유대인과 의로운 사람들만 정결하였지만, 이제는 예수님이 주시는 정결함 속에서, 우리가 함께 그 공동체에 들어가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죄인들과 이방인들과 더러운 자들도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정결법을 깨신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는 가서 제사장에게 몸을 보여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목적은 레위기를 없애려는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아름다운 법들은 지키셨지만, 우리를 가두고 우리를 서로 정죄하게 만들며 좁게 만드는 이러한 법들은 철저하게 깨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새로운 생명의 법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오늘 말씀 가운데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결함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식탁은 구원을 말합니다. 식탁은 구원의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식탁을 함께하셨다는 것은 교제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가셔서 그와 함께 자리에 앉았을 때, 삭개오는 정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가 정결함을 얻기 위해서 내가 하는 무엇으로 계속 깨끗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주님과 만나는 식탁으로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주님과 만나야 합니다. 주님 앞에 앉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떡을 먹어야 합니다. 주님과 손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다 주님의 식탁에 앉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강한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약한 교회를 세우신 것이 아니라, 강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강한 교회를 통해서 유대인들만 깨끗한 사람들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온갖 사람들이 다 여기에서 구원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 앉음으로 주님으로부터 정결함을 얻고 은혜를 받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주님 앞으로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깨끗하다 말씀해 주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식탁에 앉아서 함께 교제하는 은혜를 새롭게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다른 세상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우리가 절대로 정결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남을 정결하지 않다고 비난하는 그러한 자세를 멈춰야 합니다. 바리새인은 끊임없이 남을 향해서 비난하고 남을 향해서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비난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품어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보여주신 바로 새로운 식탁의 모습입니다. 
   남을 비난하고 비판한다는 것이 결국은 자기 스스로가 깨어져야 하고 깨끗해져야 하는 일인데, 우리는 여전히 남을 비난하는 것이 신앙인 줄 압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연약한 내가 주님의 식탁에 나아가기 위해서 주님의 손을 붙잡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주의 백성들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정결함을 받기를 축복합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