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새깨 담임 목사님 '모세의 기도' 말씀 요약, 출애굽기 32:7~14,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에게 기도는 영성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우리가 영성을 얘기할 때, 기도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굉장히 큰 착각입니다. 우리가 내 신앙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깨어 있는지 잠들어 있는지, 뜨거운지 식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객관적인 기준이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모세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과 자기가 이끄는 백성들 딱 이 두 가지에 모든 초점이 항상 맞춰져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기도가 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기도를 획일화시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기도는 정말 다양하고 성경의 기도만 봐도 그렇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기도가 있는가 하면 단순한 기도가 있고 내게 필요한 것들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모세가 그 백성을 향해서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은 기뻐받으셨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해야 하는지 성경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필요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세처럼 중보하는 기도를 반드시 우리 기도의 리스트에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모세의 영성이 있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이 온 지면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하다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모세의 온유함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오늘 모세가 그 온유함으로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그 언약을 기억하면서 이들을 진멸하지 말고 용서해 달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습니다. 또한,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서 간구할 줄 아는 정말 시대적인 영웅이자 시대적인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모세의 역할을 이 세상에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떠난 이 백성들 사이를 중보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의 기도는 이 땅과 민족과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해질수록,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약해지면 자꾸 벌하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강해지면 자꾸 축복하는 기도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세의 온유함을 닮기를 원하다면 모세의 기도를 닮어야 합니다. 그냥 온유함만 가질 수 없습니다. 모세가 기도하는 모습들을 우리가 가질 수 있어야 우리가 모세처럼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모세처럼 기도해야 온유함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하신 말씀 7개를 가상칠언이라고 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첫 번째 하신 말씀이 "하나님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였습니다. 모세의 기도가 그런 예수님의 기도였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이 예수님의 온유함이며, 바로 우리가 닮아가야 하는 기도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중보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삶이 되고 삶이 기도가 됩니다. 기도가 건강한 사람들의 삶이 건강하고, 삶이 건강한 사람들의 기도가 건강해집니다. 그래서, 기도와 삶은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로 깨어 있길 축복합니다. 삶이 잠들면 기도도 잠들고, 기도가 깨어나면 삶도 깨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기도가 모세의 삶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의 삶이 함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화합하며 일하는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함께 일할 줄 아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입니다. 모세는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일을 함께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 같은 주의 종이 되려면 함께 일하는 기술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의 영성이 그의 기도에서만이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귀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모세가 보여준 기도의 모습이 그 광야에서 혼자서 송사를 다 담당할 수 없을 때, 그의 장인 이드로를 통해 70인의 장로들을 세우는 것에서도 함께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절대로 내가 훌륭하게 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을 잘 나누어주고 함께 잘 일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은 인정받고 인기도 갖게 되며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함께 일을 잘할 줄 아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영성은 기도의 영성입니다. 그 기도의 영성이 그냥 내가 필요한 것을 다 달라는 그러한 기도의 영성이 아닙니다. 정말로 나를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중보하는 중보의 기도였습니다. 중보의 기도가 그만큼 중요한 것인데, 모세의 그 기도가 어떻게 삶과 이어지면서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지 보게 됩니다.
   모세는 늘 함께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형 아론과 함께 출발했을 뿐만 아니라, 장로 70명과 함께 골고루 일을 나누어 주어서 나 혼자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는 그런 욕심이 없었고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의 기도에도 이런 연합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기도의 공로조차도 혼자 취하지 않은 겸손하고 온유한 지도자였습니다. 우리가 자리를 맡았을 때, 빨리 나를 과시해서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위험한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에 중요한 자리에 올라가 있다면,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모세처럼 정말로 존경받고 끝까지 가는 리더가 되려면, 함께 잘 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내가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나의 리더십 하나면 다 된다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을 때 함께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모두가 모세만을 기억해 주는 그런 위대한 일을 모세가 행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모세처럼 기도하는 사람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세처럼 기도하고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가까운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만, 때로는 우리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기도할 수 있어야 하고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영성이며 승리하는 영성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우리의 삶 가운데 기도로 깨어 있는 하루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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