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천국 귀' 말씀 요약, 신명기 6:4~9, 작성자: 이용석 집사>
   비버는 주로 캐나다나 미국의 북쪽에 사는 동물입니다. 이 동물은 나무를 잘라서 자기만의 댐을 만들고 거기에 서식하면서 먹이 활동도 하고 새끼를 낳으며 살아가는 그런 귀여운 동물입니다. 비버는 나무를 가는데 1등입니다. 나무를 갈아서 그것을 다 모아가지고 사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비버가 막 나무를 갈다가 딱 멈추고 가만히 있는 이유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나무가 넘어질 때가 되면 우지끈 소리가 나는데, 비버가 그 소리를 들어야 자기가 그 나무에 깔리지 않고 안전하게 나무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버는 반드시 중간에 멈춰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쁘게 살아가고 할 일이 많아도, 우리는 자꾸 멈춰야 되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그 일들에 눌려서 결국은 인생 가운데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비버를 늘 생각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내가 멈춰야지, 내가 잠깐 귀를 기울여야지, 내가 우지끈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듣는 것은 비버의 정체성일 뿐만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오늘 말씀은 쉐마입니다. "들으라 이스라엘"로 시작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이러한 정체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듣는 백성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니지만, 영적 이스라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듣기를 멈추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천국 귀를 가져야 합니다. 천국 귀를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 쓸데없이 돌아다는 이야기를 다 알고 듣고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귀입니다. 이 세상에 가득찬 이 소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할 줄 알고 멈추어 서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그 귀가 천국귀입니다. 우리가 다 천국 귀를 가지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먼저 무엇을 듣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이제 우리는 제대로 분별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듣는 것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기도 하고 우리의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들리는 모든 것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분별하여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과 좋은 것을 듣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듣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귀도 얇으면서 고집도 있으면 진짜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 귀는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것을 듣는 천국 귀가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다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과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비버처럼 멈추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바쁜 여름에 해야 될 것이 많지만, 우리가 더욱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듣는 것도 항상 순서가 있습니다. 내가 먼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나를 위한 음성이자 말씀입니다. 내가 먼저 은혜 받아야 하고 그 말씀 앞에서 깨어지며 그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자녀들에게도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 가르쳐야 하고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됩니다.
   내가 먼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내가 듣는 귀를 가져야 됩니다. 그 듣는 은혜로 말미암아 남에게도 그것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가장 은혜를 많이 받길 축복합니다. 내가 먼저 귀를 하나님께 열심히 기울일 때,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듣는 기회를 항상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최대한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상황 속에서 항상 노출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황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믿음 좋은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자꾸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가서 서는 사람들, 주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들, 말씀에 가까이 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멀어지면 안 들리고 자꾸 멀어지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교회와 멀리하면서 하나님 가까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교만한 생각이고 잘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려는 의도들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띄엄띄엄 생각날 때, 한 번 외로울 때, 한 번 괴로울 때 듣는 것이 아니라, 자꾸자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랑하며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고 아픔도 낫고 어려움도 이겨내며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육신의 건강만 멋진 것이 아니라, 영혼의 건강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오늘 반드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비버처럼 열심히 살아가다도 갑자기 멈추고 "하나님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고 귀를 기울이며 주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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