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2 창립 44주년 기념 특새 담임 목사님 '목자의 섬김을 받으라' 말씀 요약, 시편 23:1~6,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는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기시는 분이시고, 우리가 그 섬김을 받아야 섬기는 존재가 된다는 이 공식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섬김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이 이 땅에 남겨 놓으신 교회를 생각할 때, 우리가 많이 섬김을 항상 생각하고 묵상하고 행해야 합니다. 
   그 섬김의 실체가 바로 시편 23편의 목자상에서 아주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 되신 것은 다윗이 가졌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신 다윗만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이 목자에 대한 고백이 이스라엘의 전통이 되고 나서 예수님께서도 선한 목자가 되신다라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시편 23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섬기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반드시 섬기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나를 만져주시는 하나님, 나를 먹여주시는 하나님, 나를 살려주시는 하나님, 나를 낮은 곳에서 섬기시는 그 하나님을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영성이 깊어지고 우리가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목마를 때 가슴 아파해 주시며,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그 풀밭을 찾아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스리시는 목자이시기 전에 우리를 섬기시는 목자임을 꼭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신앙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섬기시는 주님의 섬김을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도 하나님은 우리를 섬기시는데 그 섬김의 손길을 꼭 느끼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유교 문화를 벗어나야 하나님의 섬기심을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꾸 거절하는 것은 절대로 건강한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에 와서 우리를 섬기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 섬김을 느낄 수 있어야 내가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섬기는 교회가 되려면, 우리는 섬기시는 하나님을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여기서 은혜를 많이 받아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꼴을 먹여주신 것을 먹어야 됩니다. 우리가 목마를 때, 우리의 목마를 해결해 주시는 주님을 만나고 내 앞에 상을 차려주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결국은, 그 사람이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섬김을 받는 사람이 섬기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됩니다. 우리가 섬김을 받으려고 할 때, 더 겸손해져야 섬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섬김을 받는 믿음이 귀한 믿음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주님과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와서 주님의 섬김을 받지 않고 내가 주님만 섬기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지나친 잘못된 겸손입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먹여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말씀의 섬김을 꼭 받아야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꼴을 먹여주시고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먹여주시는 그 섬김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귀하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정말 귀해서 우리를 섬겨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주님은 섬겨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섬기길 원하십니다. 이 신비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친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먹여주심의 섬김을 받길 바랍니다. 
   그래서, 영의 양식은 그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만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모두가 부족할지라도 영의 양식을 하나님께서 먹여주신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44주년을 맞아서 앞으로도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잘 먹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면 반드시 오늘도 먹여주시는 은혜를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또 하나, 우리가 경계해야 되는 자세는 섬김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자세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아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불평이 아닌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섬김을 은혜로 받아야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험이고 사탄이 가장 많이 주는 시험은 저 사람은 저거 있는데 넌 왜 이거 없냐는 것입니다. 처음에 베푸는 친절이 당연하게 여겨지면, 그것을 우리가 보통 호의를 베풀면 호의가 계속될 때, 권리인 줄 안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은혜입니다. 의무도 권리도 아닙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있다면, 다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한 것처럼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안 주실 때 하나님을 저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섬김을 받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기쁨으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창립 기념 주일은 우리의 교회 됨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 이것을 곱씹는 시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간 시간마다 우리 주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교회로 되돌아가고, 우리가 예전의 그런 모습들로 되돌아가야 됩니다. 다시 만들어가고 이루어져 가서 마침내는 굳건히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목자 되신 주님의 섬김을 받으며, 그 섬김 속에서 풍성한 꼴과 물을 얻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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