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순종의 힘' 말씀 요약, 예레미야 42:6,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가 순종을 하려면 먼저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이 귀하다는 것을 믿어야 됩니다. 이 말씀대로 살면 복이 있고 말씀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있어야 되지만, 동시에 자기 부인이 되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내 판단과 내 경험과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이것이 정말 진정한 순종이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그 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한 절이지만 예레미야의 상황이 딱 나와 있습니다. 그 백성들과 나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으면 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결국 벌을 받고 심판을 받아서 멸망했다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순종에는 어떻게 보면 종류 혹은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순종이 우리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목적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라 훈련받는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철저하게 훈련시키시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우리가 그저 복받기 위해 중간에 지나가야 하는 관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종은 믿음의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의 학교에 집어넣으시면, 우리에게 반드시 순종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순종을 배우지 못했다면, 우리는 순종을 꼭 배워야 합니다. 지식으로만 아는 순종이 아니라, 내가 삶으로 이루어내는 순종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 이외에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부인도 결국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가져지는 마음인 것입니다.
   오늘 요하난은 하나님을 굉장히 신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더 믿어보는 것으로 순종에 실패했습니다. 요하난은 복을 받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자기 부인에 실패했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애굽행을 원했습니다. 바벨론 정권이 자신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애초에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가라는 말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꼭 이렇게 우리를 시험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부인이 되는지를 보시기 위해 다른 것을 가져오실 때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절대로 겁내지 말고 내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고 내가 너희를 건져낼 것이기 때문에 담대하게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하난은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내 생각과 내 계획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는 구원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순종의 상징입니다. 십자가는 순종입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도 자기 부인을 요구하십니다. 십자가가 갖고 있는 상징이 바로 나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 받으려고 순종하는 것이 나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순종을 통해서 복 받기를 축복합니다. 순종하면 복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너무 미련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순종의 끝은 복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이것이 진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길 원하는 복입니다. 우리가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더욱더 의지하며 동시에 내 생각을 좀 내려놓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한 순종을 위해서 요구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기 부인이 있는지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자기 부인은 내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순종을 참 많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자기 부인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내 뜻과 다른데 따라갈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순종으로 하나님을 따라가는 팔로우십입니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때,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에게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나를 부인하고 나의 경험과 내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내려놓는 것이 하나님께서 순종을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는 큰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 마음에 부딪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자기 부인이 없으면 성경도 내 맘대로 해석하게 됩니다.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자기 부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경 말씀 중에 믿을 만한 것은 믿고 믿지 못할 만한 것은 못 믿는 것입니다. 
   오늘 내 생각을 내려놓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한 번쯤 정도는 내 생각을 내려놔야 하는 순간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과감하게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순종이 정말로 복이 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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