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의 이야기는 함박눈처럼 소복히 쌓여져야 맛이 나는 


조금 전에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 고구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엿처럼 맛이있어졌다고.

숙성되면 더 맛이 나는 것이 고구마입니다.

호박고구마는 지금쯤 먹어야 달달한 진이 나와서 더 맛이 납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달달함이 묻어 나와야 할 시기가 있을 텐데

제 개인적으론 그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아쉽습니다.

눈처럼 쌓여 있지 않아도 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을 텐데

아쉬운 것은 돌처럼 굳어진 마음이지 싶습니다.


돌처럼 굳어진 마음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약점이긴 한데, 한번 두번 굳어진 마음이 굳게 닫힌 문빗장처럼

잘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아쉬움으로 남는 인생일 텐데


#-오늘의 기도; 깨어지고 난 잔재들을 모으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모으지 않아도 될 잔재들을 모으느라 괜한 수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보낸 시간,

또 다른 끈을 잡지 못해 잠시 쉰 시간들을 후회하며 다시 건강히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루하루 결단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주님!기다림가운데 더 맛이 나는 고구마처럼

잘 숙성되어 맛나는 인생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제 삶과 마음을 주장하여 주사, 주님의 풍성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