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아나듯 달려가는 시간을 잡을 길이 없습니다.

어제 수요일!

우리끼리 한 말인즉, "수요일만 되면 한 주가 다 간것 같아요."


지난 가을엔 '아버지'란 타이틀로 가을을 보냈었다가

올해는 '어머니'란 타이틀로 멋진 가을을 준비했었습니다.


나름 "보람되게 채워야지" 했는데

그런데 너무 급하게 마음먹다가 팔에 무리가 와서 잠시 쉰다는 것이

마치 가을이 도둑맞은 것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결심과 행동사이에는 이렇듯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새삼느끼며

마음속으로 또 다른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은 알차게 보내야지"


단단히 마음먹고 시작할까 합니다.

결심과 행동사이에 생기는 거리감을 최대한 좁혀서

보람있게 채웠음을 보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15년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결실을 준비하려 합니다.

15년이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해주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