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옛날 중국의 순 임금 때의 일입니다.
임금은 어느 날 밑 빠진 독에 우물물을 길어 붓도록
모든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신하들은 처음에는 마지못해 하는 척하더니
하나둘 임금을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한 신하는
하루종일 우물에서 물을 길어 밑 빠진 독에다 채웠습니다.
물을 붓자마자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보면서도
이 충성스러운 신하는 임금의 명령에 순종할 따름입니다.
급기야 우물물이 바닥났습니다.
이 신하가 우물바닥에서 반짝거리는 황금 덩어리 하나를 발견해서
임금님께 가지고 갔더니
임금님은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이 황금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미리 넣어 놓은 선물이니 네가 갖도록 해라!”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 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15:22]